CBC News(2019.09.20.)

▶ 9월 20일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의 일부 학교는 ‘교사 전문성 개발의 날(Teacher’s professional development day, 이하 Pro-D day)’을 맞아 1일 휴교를 결정하였는데, 이로 인해 학부모의 원성을 사고 있음. 여름방학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창 수업에 적응해야 하는 때에 또 다시 학교를 쉬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로 인해 맞벌이 가정의 부모가 자녀를 돌보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임.

▶ 문제가 되고 있는 버나비(Burnaby) 지역 교육청은 연간 6일의 Pro-D day를 허용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학기마다 조정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유연성을 부여한 상태임. 따라서 학교마다 Pro-D day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휴교, 단축 수업, 대체 교사 지원 등 학교의 사정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적용될 수 있음.

▶ ‘리치몬드 지역 학부모 위원회(Richmond District Parent Advisory Council)’의 디온 맥피(Dionne McFie) 회장은 Pro-D day가 학부모에게는 자녀를 맡길 보육시설을 찾거나 일을 쉬어야 하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고 언급함. 또한 근로자가 보통 사용할 수 있는 휴가는 1년을 기준으로 3주 남짓인데, 이 가운데 1주 정도는 자녀를 돌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함.

▶ ‘브리티시컬럼비아 교사연합(British Columbia Teachers' Federation)’의 테리 무링(Teri Mooring) 회장에 따르면 일부 교육청에서는 Pro-D day를 학사 일정에 포함되지 않는 방학을 이용하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학기 중을 포함해 일정이 고르게 분배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함. 또한, 학기 중에 Pro-D day가 실시되어야 배정받은 학급의 특성과 개별 학생의 요구를 더 면밀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의 학습 효과를 최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학기 중 운영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