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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새 교육과정 도입

원문제목
B.C.'s new high school curriculum: Genocide and Indigenous studies, drones and mechatronics, more projects, fewer exams
자료출처
Vancouver Sun [원문보기]
대상분류
중등
주제분류
교육과정
키워드
프로젝트 학습, 학생중심 학습, 성취도 평가 폐지, 과목 신설
발행일
2019.09.25

Vancouver Sun(2019.09.17.)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0Columbia) 주가 11학년과 12학년을 대상으로 학생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에 기반을 둔 새 교육과정을 도입함. 이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대학이 서로 엇갈린 반응을 나타냄. 새 교육과정은 인터넷의 발달과 디지털 기기의 도입으로 단편적으로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으며, 따라서 강의식 수업보다 학생이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프로젝트 운영과 참여를 통해 수업에 참여하게 됨. 이로써 기존의 교과서는 점차 사용 빈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며, 동시에 일괄적으로 교사가 제시하던 방식의 숙제도 학생 개인의 학습에 맞추어 형태가 바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음.

 

이에 일부 학생은 새로운 교육과정과 수업 방식에 큰 흥미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음. 몇몇 교사는 12학년 법 수업을 강연회(TED) 스타일로 준비하거나,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싶다고 언급함. 일방적으로 학교나 교사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학생 모두의 학습 동기가 매우 크다고 언급함.

 

수업 방식의 변화와 함께 평가 방식에도 큰 변화가 찾아옴. 먼저 그동안 주에서 일괄적으로 실시하던 성취도 평가가 폐지되고, 10학년과 12학년에 각 1회씩 문해력과 산술 능력을 점검하는 시험을 치르게 됨. 해당 시험을 통해서 교육과정에 제시된 특정 지식의 암기 여부를 점검하기 보다는, 교육과정 전체를 통해 습득한 개념에 대한 이해 정도를 측정할 예정임.

 

롭 플레밍(Rob Fleming) 주 교육부 장관은 주 단위 성취도 평가 폐지는 이미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내외의 대학과 협의 끝에 결정된 사안이며, 따라서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학생이 대입에서 불리한 점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함.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새 교육과정 도입으로 200개가 넘는 새로운 수업이 개설되거나, 기존의 수업이 보다 업그레이드 됨. 패션 사업, 현대 원주민 연구, 원격조정 이동수단과 드론, 미디어 디자인, 통계학 등의 과목은 신설되었으며, 기존의 11학년 영어 수업은 학생의 요구와 특성을 세밀히 반영하여 다섯 개로 나뉘어 운영될 방침임. 12학년 역사 수업도 보다 세분화하여 아시아 역사, 대략 학살 연구, 20세기 세계사 등 보다 구체적으로 이루어짐. 직업 관련 과정도 보다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예산 관리법, 운전면허 취득법, 파워포인트 사용법 등의 과정도 개설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