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육과학계산기망(2017.08.21.)

교육부 최신 개정판 ‘의무교육 초등학교 과학 교육과정 표준’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초등학교 1학년에 과학과목이 증설되며, 이를 기초 과목으로 삼기로 함. 2001년 국무원이 비준한 ‘21세기를 향한 교육진흥행동계획’에 의거하여 중국은 새 교육과정 개혁에 착수하기로 함. 이에 따라 반세기 동안 사용해온 ‘자연’과목을 과학으로 개정함.

왜 과학과목을 1학년으로 다시 되돌려 놓았을까? 새 교육과정표준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초등학교 저학년단계 아이들에게 과학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전공 교원 부족난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등 새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

현황: 고학년일수록과학에 대한 흥미 떨어져…

베이징대학 의학연구소 연구실 주임은 탐색적 사유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진정으로 흥미가 있고 문제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탐색하고 사유하게 된다고 설명함. 현재 중국아이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도는 우려할 정도임. 중국 청소년 연구센터 중국과학보급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초？중등학생 과학 흥미도 현황조사’에 따르면, 초？중등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도가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남. 교육계의 한 인사는 과학교육의 부수적 과목 전락, 교원 부족, 낡은 교육과정표준, 과학교육방식의 부적절성 등이 학생들로 하여금 과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함. 이번 개정에서는 과학이 초등학교 1학년 과정으로 회귀되고 어문, 수학과 동등하게 중요한 기초과목에 편입됨으로써 그동안 과학과목이 안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음.

대책: 이를수록 과학의 씨앗을 심는 데 유리

칭화대학 부속 초등학교, 베이징 경산학교, 베이징시 숭문초등학교는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에 과학과정 및 탐구활동을 포함함. 지난해부터 1~2학년 과학을 담당하고 있는 칭화대학 부속 초등학교 한 교사는 “저학년에 대한 과학교육이 매우 필요하다”고 언급함. 그는 “한편으로는 이 연령의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과학지식을 많이 접하고도 책을 통해서 획득한 지식일 뿐 실험과 생활경험에서 온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이해가 부족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