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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시카메라보다 학교와 학부모 간 신뢰가 더 중요해
중국교육신문망(2017.08.23.)
요즘 일부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학부모들은 일단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기보다 교내 설치된 감시카메라 확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음. 이러한 태도는 원래 간단한 사건이 더 복잡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함. 이처럼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더 많은 감시카메라를 설치해도 소용없을 것임.
감시카메라는 본래 도난 방지, 범죄방지를 위해 설치된 것이나 현재는 오히려 학교와 학부모 간 갈등을 해소하는 증거자료로 사용되고 있음.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은 학교와 학부모 간 신뢰가 무너진 데 있음. 이는 정보화시대에 미디어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일부 극소수의 부정적 뉴스가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임. 또한, 학교와 학부모 간 갈등이 발생할 경우 외부에서는 자연적으로 학부모를 약자로 보기 때문에 방관자들은 약자인 학부모의 말을 믿는 경우가 더 많음.
최근 중국에서는 교사들이 담임 업무를 꺼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데, 그 원인은 학부모의 학교와 교사에 대한 신뢰도 및 상호 이해부족이라고 함. 감시카메라가 학교와 학부모 간 갈등을 해결해주는 영원한 수단이 될 수는 없을 것임. 감시카메라도 모든 부분을 다 담고 있지 못하기 때문. 또한, 모든 학교에 많은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도 문제임.
더욱이 제한된 교육예산을 감시카메라 설치에 쏟아 붓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음. 이러한 교육신뢰 붕괴 위기는 교육 종사자, 관리자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임. 교육주관 부처 및 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교 간 신뢰 형성을 매우 중요시 다루어야 하며, 일단 신뢰체계를 무너뜨리는 일이 발생할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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