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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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의 초등학교 수천 곳이 수업 재개 요청 거부

원문제목
Thousands of primary schools in England snub call to restart classes
자료출처
The Guardian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주제분류
교육시설·환경 , 학부모/지역사회
키워드
코로나19, 정상 등교 재개, 등교 거부
발행일
2020.07.08

The Guardian(2020.06.03.)

 

10주 동안의 봉쇄 기간 이후, 잉글랜드(England) 정부는 초등학교의 정상 등교 재개를 강행하고 있음. 참고로 잉글랜드는 의료 종사자 등 필수인력과 취약계층 자녀만을 대상으로 학교는 계속 운영되었는데, 나머지 학생들의 등교 재개를 두고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 정부의 등교재개 방침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90%에 이르는 초등학교가 코로나19 확산의 두려움 때문에 여전히 휴교 중임.

 

영국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북동부 지역 내 규모가 가장 큰 11개의 지방자치단체의 자료에 따르면, 61일에 추가적인 학생들의 정상 등교를 진행한 지역은 단 12%에 그침. 또한, ‘전국교육노조(National Education Union, 이하 NEU)’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잉글랜드 전역에서 61일 등교 재개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초등학교가 44%나 되며, 북서부 지역으로 한정하면 정상 등교를 재개한 학교가 8%에 그침. 참고로, NEU는 설문 조사는 잉글랜드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 63%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음.

 

이와 같은 결과는 61일부터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유치원, 초등학교 1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등교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에게 타격을 줄 것임. 노동당(Labour Party)은 등교 재개는 완벽한 리더십의 실패라고 정부를 비난하고 있는데, 노동당 예비내각 교육부 장관인 레베가 롱-베일리(Rebecca Long-Bailey) 의원은 학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다시 보내야 할지 걱정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번 조사 결과는 총리가 학부모, 교사, 학생에게 안전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함.

 

한편, 웨일스(Wales) 자치 정부는 629일에 정상 등교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함. 또한, 웨일스는 올해 1년 학기(3학기제) 중 마지막 학기인 여름 학기를 종료일을 일주일 연장하여 727일로 계획하고, 대신 내년 학년도에서 중간 학기 중 방학 기간을 일주일 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음. 후기중등학교는, 특히 취약계층 학생과 실기 시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615일부터 정상 등교를 진행할 방침임.

 

그러나 NEU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신규 확진자에 대한 검사·추적·격리 체제가 확실해져야만 정상 등교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NEU의 케빈 코트니(Kevin Courtney) 대표는 다수의 학교가 정상 등교 연기를 원하고 있다고 함. 또한,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준수하면서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학교가 있으며, 심지어 핵심 직종 종사자의 자녀와 취약계층 학생을 제외한 다른 학생은 등교시킬 수 없는 학교도 많다고 함. 코트니 대표는 독단적으로 정상 등교 재개 일정을 설정한 존슨 총리의 무모함을 질타하며, 학교장과 교직원들이야말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더 잘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함.

 

한편, 교육부는 구체적인 등교 재개 또는 학교 개방 날짜를 공표하지 않았지만, 관련 부처장들은 수 주 이내에 등교하는 학생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교육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 수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학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