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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face shield) 병용에 교직원 ‘너무 더워’

자료출처
산케이신문 [원문보기]
키워드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페이스실드 착용, 더위 대책
발행일
2020.07.08

산케이신문(2020.06.10.)

 

장마가 시작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되면서 학교가 재개하여 학습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음.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에 따라서 교사에게 마스크뿐만 아니라 페이스 실드(face shield) 착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오사카(大阪) 시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에게도 페이스 실드를 배부함.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더위로 몸이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감염 예방과 더위 대책의 양립이 과제가 되고 있음.

 

얼굴 전체를 덮어 비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페이스 실드 착용 여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차이가 있음. 예컨대, 아이치(愛知) 현 오카자키(岡崎) 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5월 하순에 학교 재개를 앞두고 교사에게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 병용을 시험하도록 요청함. 이후 시립 초·중학교의 교사들로부터 덥고 속이 안 좋다’, ‘숨이 가쁘다라는 의견이 개진되어, 시 교육위원회는 등교수업이 재개된 61일부터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 중 한 종류만 착용하는 쪽으로 변경함. 이와 관련하여 담당자는 학생과 교사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려고 했으나, 병용하게 되면 교사가 쓰러진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함.

 

오사카 시 교육위원회는 교사에게 교실 내에서는 마스크와의 병용을 기본으로 하도록 통지하였으나, “상황에 따라 마스크나 페이스 실드 하나만 착용해도 괜찮다라고 함. 학생에게도 페이스 실드를 배부하여 쉬는 시간이나 필요에 따라 수업 중에도 착용을 지도하도록 요청하고 있음.

 

오사카 시의 경우처럼 페이스 실드를 학생에게도 배부한 시가(滋賀) 현 코우카(甲賀) 시 교육위원회는 토의 수업이나 노래 연습 등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함. 반면에, 일부 지역에서는 페이스 실드 착용은 고려되고 있지 않음. 오사카(大阪)부 교육위원회와 코베(神戸) 시 교육위원회는 비말 감염 예방은 마스크로도 충분하다고 하면서 교사 대상으로 페이스 실드 도입은 하지 않고 있음.

 

참고로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5월에 작성한 학교 위생관리 매뉴얼(学校での衛生管理マニュアル)’에는 교사와 학생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하고 있으나, 페이스 실드에 관한 내용은 기재되어 있지 않음.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페이스 실드 착용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이지만 일률적으로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함.

 

한편, 소아과 의사인 하토베(服部)페이스 실드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학교 현장에서는 필요하지 않으며, 마스크 대용도 되지 않는다. 과잉 대책으로 교사와 학생에게 필요 없는 부담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라고 함. 그러나 페이스 실드를 도입한 시 교육위원회의 직원은 학교 재개로 불안한 마음이 큰 학부모도 있다. 코로나19 대책에 페이스 실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사용하지 않는다는 판단은 하기 어렵다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