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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핀란드 부모가 번아웃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

원문제목
Study: Finnish parents suffer from burnout
자료출처
yle [원문보기]
대상분류
유아 , 초등 , 중등
주제분류
학부모/지역사회
발행일
2021.01.27


yle (2020.12.18.)

 

부모의 번아웃(burn-out, 스트레스성 탈진)에 대한 국제 조사(Investigation of Parental Burnout)에 따르면 핀란드 부모는 조사에 참여한 42개국 중 일곱 번째로 많이 번아웃되는 것으로 나타남. 핀란드 내 연구를 주도했던 유바스큘라 대학(Jyväskylä University)의 까이사 아우놀라(Kaisa Aunola) 교수는 가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핀란드가 높은 순위로 기록된 것에 대해 놀라움을 밝혔음. 해당 조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부모의 번아웃 증상에는 부모 역할로 인한 피로감, 육아로 인한 즐거움 상실, 자녀와의 정서적 거리감 등이 있다고 지적하였음.

 

아울러 연구자들은 문화적 가치를 국가 간 부모의 번아웃 차이를 설명하는 주요 요인으로 간주함. , 지역사회 중심 문화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느끼는 피로감의 빈번도가 낮다는 것임. 또한 개인주의적 사회에서 번아웃이 더 심했으며, 개인주의적 문화 규범이 사회경제적 요인보다 번아웃에 더 많이 기여했다고 덧붙였음.

 

아우놀라 교수에 따르면 개인주의의 역할은 핀란드의 높은 번아웃 순위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됨. “개인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진 국가는 일반적으로 개인이 가족을 돌볼 책임이 있다고 믿지만, 지역사회 중심 문화는 함께 일하고 책임을 공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는 정신이 더 공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함.

  * ‘마을이 필요하다는 한 아이를 키우는데 사회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의미하는 표현임(편집자 주)

 

핀란드와 스웨덴은 일반적으로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조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스웨덴 부모가 번아웃 목록에서 핀란드보다 훨씬 낮은 순위(21)에 올랐다는 사실에 놀란 것으로 알려짐. 아우놀라 교수와 함께 해당 조사에 참여한 탐페레 대학(Tampere University) 겸임 교수 마틸다 소르낄라(Matilda Sorkkila)이러한 결과에 기여할 수 있는 한 가지 요소는 핀란드에 비해 스웨덴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아빠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함.

 

한편,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 자녀 수, 성격, 재정상황 등도 번아웃 빈번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젊은 엄마들의 번아웃 위험이 가장 높고, 부모의 피로는 자녀가 많아질수록 증가하고, 완벽주의적 성향의 부모도 고통 받을 가능성이 크고, 재정적 상황이 피로를 가중하는 것으로 나타남.

 

참고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해당 번아웃 연구에 42개국의 17,000명 이상의 부모(12,000명의 어머니와 5,000명의 아버지)가 참여하였음. 핀란드에서는 1,700명 이상의 부모가 참여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