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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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입학전교육(preschool) 2년으로 확대 시범 운영

원문제목
Finland starts two-year preschool trial
자료출처
yle [원문보기]
대상분류
유아 , 초등
주제분류
교육과정
발행일
2021.02.10


yle (2021.01.17.)

 

▶ 핀란드는 입학 전 교육(preschool, 초등교육 시작 전 1년간의 예비교육으로 한국의 유치원에 해당)을 2년으로 확대하여 만 5세 아동부터 시작하는 시범 계획(pilot scheme)을 실행할 예정임여기에는 핀란드 전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며정책입안자들은 확대된 입학 전 교육이 학습 결과와 성평등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발견하기를 희망하고 있음.

 

▶ 이 시범 계획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의 무작위 선정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8월에 시작될 예정임. 2016년과 2017년에 태어난 약 10,000명의 아동이 참여 대상임.

  * 1월 말에 선정과정이 완료되었음(편집자 주)

 

▶ 교육문화부(Opetus- ja kulttuuriministeriö)의 메르비 에스껠리넨(Mervi Eskelinen) 수석 전문가는 이 시범 계획은 입학 전 교육을는일찍 시작하는 것이 1학년에 입학했을 때 더욱 동일한 경쟁 조건(level playing field)에 놓이게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함에스껠리넨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더 빨리 지원을 받을수록 더 효과적입니다. 2년간의 입학 전 교육을 통해 아동이 추가 도움이 필요한 경우 더 많은 지원을 더 일찍 제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함.

 

▶ 그러나 정부의 시범 계획에 회의적인 의견도 개진되고 있음오보 아카데미 대학(Åbo Akademi University)의 미아 헤이낄라(Mia Heikkilä) 유아교육과 교수는 이 시범 계획은 명확한 초점(focus)이 부족하다고 지적함헤이낄라 교수는 평등을 증진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러한 대규모의 실험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회의적이라면서이 시범계획은 학령기 시작 연령을 만 7세에서 만 6세로 낮추는 단계일 수 있다고 덧붙임또한, “시범 계획이 의도된 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결과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음마지막으로 헤이낄라 교수는 이 시범 계획이 너무 빨리 진행되는 점을 비판하였음특히 1월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가 가을까지 새로운 교육과정을 구축하고자격을 갖춘 교원을 고용하기 위해서 긴급하게 준비해야 하는 문제를 지적하였음.

 

▶ 교육부는 이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아동을 위해 별도 교육과정을 마련할 것이며운영 결과는 시험 후 연구 프로젝트(post-trial research project)’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함.

 

▶ 한편 의회는 입학 전 교육을 만 5세까지 확대하는 안에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함기독교 민주당(Christian Democrats)은 만 5세에 입학 전 교육을 시작하는 것은 자발적인 선택의 문제가 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사회 민주당(Social Democrats)은 시범 계획의 결과가 발표되면 입장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함.

 

▶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의무교육을 만 5~6세로 확대하면 지방 정부에 연간 9천만 유로(한화 약 1,26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함그러나 스웨덴인당(Swedish People’s Party) 정책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엘프빙(Andreas Elfving)은 부모가 더 빨리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은 가치 있는 계획이라고 하면서, “핀란드에서는 엄마가 다른 나라보다 자녀와 함께 집에 더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이 핀란드의 고용 수준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함.

 

▶ 아울러 헤이낄라 교수는 오래 전부터 유아 교사 부족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인력 충원과 관련하여 이번 시험 계획은 실행가능성의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였음특히, “현재로서는 추가로 충원되는 인력이 전혀 없으며시범 계획 제안서에도 교원 수급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정확히 내용이 없다.”라고 지적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