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신문(2021.01.21.)

▶ 온라인 교육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대학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교육재생 실행위원회(教育再生実行会議)’의 고등교육 실무단(高等教育ワーキンググループ)은 실행위원회 위원으로부터 의견을 들음. 나카무로(中室) 교수(慶大 케이오대학)는 대학이 가지고 있는 학생 성적과 같은 업무 자료와 지방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는 과세정보를 개인을 특정하지 않는 형태로 연동시켜 대학교육이 생애 임금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분석틀을 구축하는 것을 제안함.

▶ 나카무로 교수는 대학의 ‘출구의 질 보장(質保証, quality assurance), 즉 졸업 시 학생의 역량이야말로 중요’하다고 하며, 시험 성적이나 대학 합격여부 등과 같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업무 자료와 행정 자료를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과세정보 등 대학졸업 후의 학생의 직업적 성과를 보여주는 자료를 결부시켜 대학교육의 성과를 과학적인 자료로 평가하는 시스템의 도입을 제안한 것임.

▶ 또한 나카무로 교수는 일반적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소득이 증가하는 여러 연구결과를 제시하는 한편, ‘편차치(偏差値)가 높은 대학*’ 입학과 졸업 후 소득 간의 상관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고 하면서 이들 간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결론짓는 연구자도 많다고 지적하였음. 대학졸업 후 소득은 대학의 편차치보다 대학 전공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논문들도 소개하였음.

  * 편차치(偏差値)가 높은 대학은 입학성적이 높은 대학을 의미함(통신원 주)

▶ 이러한 논문을 비교한 나카무로 교수는 실무단에서도 입구의 참여 장벽(参入障壁), 즉 대학입학의 난이도를 높여 대학교육의 질을 담보하려고 하지만, 출구의 질 보장을 강화하는 전략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다수라고 설명함. 국제적인 대학 평가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여러 미국의 대학들에 대해서 ‘미국 대학의 강점은 출구에 있어서의 질 보장의 중요성에 관한 이해의 축적과 공유이다. 즉 대학교육의 질 보장의 중요성이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 공공재(知的公共財)’가 정책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지극히 크다’고 강조하며, 증거라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출구’의 질 보증 평가가 대학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함. 

▶ 마지막으로 나카무로 교수는 이러한 대학교육 질 평가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학생을 장기간에 걸쳐 추적한 자료를 구축하고, 상기한 행정 데이터, 업무 데이터를 과세정보 등 졸업 후의 성과 정보와 조합할 수 있도록 마이넘버(マイナンバー 주민번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락되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