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News (2021.02.16.)

▶ 뉴브런즈윅(New Brunswick) 주 고등학생은 지난 가을학기부터 격일로 대면 수업과 가정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의 혼합학습모델을 따르고 있음. 이와 같은 방식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어 대학 진학 시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 상반된 여론이 형성됨.

▶ 스쿨하우스 컨설팅(Schoolhouse Consulting)의 폴 베넷(Paul Bennett) 교육 컨설턴트는 혼합학습모델이 대학 입학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졸업 후 취업 시에도 불이익을 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음. 또한, 지리적으로 가까운 노바스코샤(Nova Scotia),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rince Edward Island), 퀘벡(Quebec)과 일부 온타리오(Ontario) 주와 비교하더라도 주 전체의 모든 고등학생이 혼합학습모델을 따르는 지역은 뉴브런즈윅 주가 유일하다고 설명하였음.

▶ 뉴브런즈윅 주 교육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주 소재 전체의 학교에 폐쇄 조치를 취했으며, 지난 9월부터 초중학생은 대면 수업을 시작했지만 고등학생에 한해서는 격일제 등교로 대면 수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임. 최근 교육부는 학생이 등교하지 않는 날에도 교사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혼합학습모델을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베넷 컨설턴트는 학생이 졸업한 이후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였음. 특히, 혼합학습모델로 학생이 배우는 교육과정 내용도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실험적인 교육 방식에서 파생되는 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였음.

▶ 반면, CBC 뉴스가 인터뷰를 요청한 퀘벡과 온타리오 주의 몇몇 대학에서는 혼합학습모델 자체가 입학지원자에 대한 평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였음. 더 나아가 뉴브런즈윅 주의 마운트 앨리슨 대학(Mount Allison University)은 오히려 혼합학습모델에 따라 교육을 받은 학생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였음. 코로나19로 모든 대학에서 온라인 수업이 확산된 가운데 이번 가을에도 온라인 수업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뉴브런즈윅 주 학생은 온라인 학습 환경에 준비가 더 잘 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해석임.

▶ 맥길 대학(McGill University)의 캐서린 곰베이(Katherine Gombay) 대변인은 본교가 모든 지원자에게 공평한 입학 절차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캐나다 전역의 고등학생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교육받아 왔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하였음. 또한, 고등교육 파트너들과 서로 협력하여 상황을 지속해서 추적하고 학생부 성적을 더 적절하게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응답하였음. 

▶ 이에 대해 뉴브런즈윅 주 도미니크 카디(Dominic Cardy) 교육부 장관은 혼합학습모델로 학생이 교사와 상호작용할 기회가 줄어든 것이 이상적인 교육 형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시스템인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하였음. 특히, 다수의 주/준주, 더 나아가 여러 국가가 학교 개방 및 폐쇄를 반복하는 동안에도 뉴브런즈윅 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