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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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로 대학 간 지원자 수 격차 심화

원문제목
A College Admissions Rat Race
자료출처
The New York Times [원문보기]
대상분류
고등
주제분류
평가/입시
발행일
2021.03.09


The New York Times (2021.02.24.)


코로나19는 대학 입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거나 혹은 더 악화시키고 있음. 많은 대학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입시에서 표준화 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게 되면서 일부 명문 대학의 지원자 수는 크게 증가한 반면, 소규모 대학 혹은 명성이 낮은 대학은 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이들은 오히려 학생 유치를 위해 지원 기한을 연장하기도 함.

 

대학 간 격차뿐 아니라 학생 간 격차도 심화되고 있음. 예상한 바와 같이 취약계층 학생은 대학 입시에서 더욱 뒤쳐지고 있음. 미국의 대학 입시 지원 포털인 커몬 어플리게이션(Common Application)’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지원 학생 수는 1% 증가하였고, 지원서 수는 10% 증가하였다고 함. 그러나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부모가 대학 학위를 가지지 않은 경우를 의미함) 지원자는 약 3% 감소하였음. 또한 입학금 면제 자격을 갖춘 학생(저소득층 학생을 의미함) 지원자도 2% 감소하였음.

 

해버퍼드 칼리지(Haverford College),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펜실베니아 주립대학(Penn State University)과 같은 널리 알려진 명문 대학 지원자 수는 두 자릿수의 급증을 보임. 하버드 대학(Harvard University) 지원자 수는 42% 증가하였음. 심지어 아이비리그(Ivy League) 대학은 지원서를 읽을 시간이 부족하여 합격 통보 기한을 1주일 연장하였음.

 

반면 미국에서 대다수의 대학생을 교육시키는 많은 주립 대학과 소규모 사립대학은 지원자가 감소하였음. 예컨대, 포틀랜드 주립대학(Portland State University)은 지원자 수가 12%, 편입생 수도 28% 감소하였음. 미국에서 가장 큰 공립대학인 뉴욕 주립대학(State University of New York)의 지원자도 14% 감소하였음. 


사실 최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많은 대학이 이미 지난 수년간 학생 유치의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악화된 상황임.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대학들은 약 1,200US달러(한화 약 1349,400) 이상의 재정 손실을 겪었고, 일부 대학은 영구적으로 폐교 조치를 취하기도 하였음. 학생 수 감소로 인한 등록금의 감소는 나머지 대학에게도 재정상 어려움을 계속해서 주고 있음. 이들 학교 중 상당수가 지원자 수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데, 이번 가을학기 지원 학생 수는 약 4.4% 감소하였음.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의 학생 등록은 20% 이상 감소하였음. 고등교육 정책연구소(Institute of Higher Education Policy)의 마미 보이트(Mamie Voight) 회장직무대행은 프로그램 수를 줄이더라도 학생의 성공과 형평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차이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