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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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행정부, 올해 표준화 시험 반드시 시행할 것

원문제목
States Still Must Give Standardized Tests This Year, Biden Administration Announces
자료출처
Education Week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평가/입시
발행일
2021.03.09


Education Week (2021.02.22.)


연방 교육부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 정부가 시행해야 하는 표준화 시험을 취소할 수 없다고 발표하였음. 각 주에 보내는 서신에서 연방 교육부가 연방정부의 초중등교육법인 모든 학생 성공법(Every Student Succeeds Act, 이하 ‘ESSA’)’이 요구하고 있는 학생 평가에 대한 주 정부의 면제 요청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 연방 교육부는 지난 봄 학기에는 주 정부에 평가에 대한 면제 조치를 승인한 바 있음. 그러나 이번 여름 또는 가을부터 시작되는 다음 학년도에는 시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음.

 

다만 연방 교육부는 시험을 시행하고 결과를 활용할 때에는 융통성 있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음. 영어, 수학, 과학 등의 교과는 기존 시험보다 짧고 간략한 시험을 시행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하였음. 연방 교육부는 또한 2020-21학년도에 저성취 학교 실태를 파악하는 학교 책무성 정책의 의무사항을 면제시켜 준다는 것을 약속하였음. 다만 이 면제조치는 시험 대상 학생의 95%가 시험에 응시할 경우에만 가능함.

 

연방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담당 차관 대행 이안 로젠브룸(Ian Rosenblum)코로나19 사태가 학업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하였음. 그러면서도 일부 학교와 교육구가 이번 봄 학기에 기존 방식을 사용하여 주 전체의 총괄평가를 시행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임을 알고 있다. 주 정부가 학생 하위 집단별 평가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영어 능력 시험 기간을 확대할 수 있다.”라고 허용하기도 하였음. 그리고 주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연방 교육부는 주 정부와 협력하여 최대한의 데이터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였음.

 

ESSA가 요구하는 주 정부 차원의 표준화 시험 면제는 바이든 행정부 취임 이후 주요 관심사 중 하나임. 연방의회와 민주당 의원들은 시험을 시행하는 것이 코로나19가 학생의 학업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음. 그러나 교사 단체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시험 면제를 촉구하고 있음. 미시건(Michigan) 주와 뉴욕(New York) 주 등 여러 주에서 이번 봄 학기 표준화 시험 면제를 요청하기도 하였음. 그러나 연방 교육부 장관 청문회에서 미구엘 카도나(Miguel Cardona) 장관은 평가는 학생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시험 면제 조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

 

연방 교육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인 교사단체 중 하나인 전미교사연맹(American Federation of Teachers, AFT)의 랜디 웨인가튼(Randi Weingarten) 회장은 절망스러운 전환(frustrating turn)”이라고 말하였음. 그러면서 연방 교육부가 시험 면제 조치를 취했다면 현장에서 개발한 평가 도구를 사용하여 더욱 효과적으로 학생을 가르칠 수 있었을 텐데 연방 교육부는 그러한 기회를 놓쳤다.”라고 비판하였음. 최대 교사단체인 전미교육협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 NEA)의 베키 프링글(Becky Pringle) 회장 역시 주정부에 시험 면제 조치를 허용할 것을 촉구한 바 있음. 베키 프링글 회장은 표준화 시험은 타당한 적이 없고 학생의 학업을 측정하는 도구로서 신뢰할 수 없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 동안에는 더욱 그 결과를 신뢰하고 어렵다.”라고 말하며 표준화 시험의 가치를 부정하였음. 


이에 반해 주 교육감 위원회(Council of Chief State School Officers)의 카리사 모파 밀러(Carissa Moffat Miller) 회장은 유연한 시험 시행을 허용한 연방 교육부의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힘. 밀러 회장은 연방 교육부가 주 정부 차원의 표준화 시험을 융통성 있게 시행하고 책무성 조치를 일부 수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하였음. 그리고 유연성이 더 필요할 경우 연방 교육부가 주 정부와 협력하기로 약속한 것에 대해서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연방 교육부의 발표를 환영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