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Figaro (2021.04.28.)

▶ 지난 4월 26일 세계대학순위센터(Le 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 CWUR)가 2021-2022년도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였음. 우수 대학 상위 50위 안에 5개 프랑스 대학이 포함되었음. 파리 과학과 문학 대학(l’université Paris Sciences et Lettres, PSL)이 21위, 소르본 대학(la Sorbonne) 36위, 파리 사클레이 대학 (Paris Saclay) 32위, 폴리테크닉(Polytechnique)이 지난 해보다 10위 낮아져 41위를 각각 차지함. 파리 데카르트 대학(Paris-Descartes), 파리 디드로 대학(Paris-Diderot) 등이 합병한 파리 대학(l’Université de Paris)이 42위를 기록함. 이외에도 액스-마르세이유 대학(Aix-Marseille)이 157위, 몽뻴리에 대학이 168위를 차지함. 전체 상위 2,000개 대학 중 프랑스 대학은 총 97개가 포함되었음.

▶ 세계대학순위센터(CWUR)는 2012년부터 약 2만여 개의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 크기 대비 교육 수준(국제적 수상 실적을 가진 동문 수), 동문 취업(국제적인 기업의 임원직을 맡고 있는 졸업생 수), 교수의 우수함(quality), 연구 실적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발표하고 있음.

▶ 콜레쥬 드 프랑스를 비롯해 약 11개 고등교육기관이 합병한 파리 과학과 문학대학(PSL)의 총장 알랑 퓌슈(Alain Fuchs)는 “이번 결과는 프랑스의 고등교육 공동체가 지난 10년간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하며 기쁨을 표시하였음. 덧붙여 “이 결과는 파리 과학과 문학대학 졸업학위를 받음으로써 국제사회로 진출할 때 인정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고, 프랑스 시민들에게 프랑스의 고등교육과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리는 기회가 된다.”라고 말하였음. PSL은 프랑스 국내 대학 중 1위, 세계 순위 21위를 차지하였음.

▶ 퓌슈 총장은 여러 대학이 합병함으로써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 되고, 개별적으로 제공할 수 없었던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고등교육기관의 모델로써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하였음. 이러한 주장은 공학 그랑제꼴인 폴리테크닉(l’Institut Polytechnique de Paris)과 경영 그랑제꼴인 인시아드(Institut européen d’administration des affaires, INSEAD)의 순위 하락으로도 뒷받침 된다고 할 수 있음. PSL이 연구 분야에서 126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폴리테크닉은 316위를 차지하며 전체 우수 대학 순위에서도 하락하였음. 인시아드(INSEAD)의 연구 분야 순위는 1,627위, 우수 대학 순위는 119위로 하락하였음.

▶ 한편, 공공서비스연구소(Institut du service public, ISP)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행정학교인 에나(ENA)는 세계 대학 순위 175위, 프랑스 국내 순위 11위를 기록함. 이 학교 졸업자들은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졸업생 사회진출은 3위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음.

▶ 영역별 순위를 살펴보면 교육과정 분야 세계 순위에서 프랑스 고등교육기관들은 교육과정을 심도있게 전환함으로써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음. 또한, ‘화학, 무생물, 원자력’ 영역에서 스트라스부르 대학(l’université de Strasbourg)이 4위, 그르노블 대학(l’universités de Grenoble)이 6위를 , ‘환경’ 영역에서는 몽뻴리에 대학(l’université de Montpellier)이 4위, 피에르 마리 퀴리 대학(l’université de Pierre et Marie Curie)이 9위를 각각 기록하였음. 피에르 마리 퀴리 대학은 ‘응용 수학’ 분야에서 １위를 기록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