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Week (2021.05.10.)

▶ 최근 미 교육 주간지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가 전국적으로 실시한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교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생의 수업 참여에 있어서 더 많은 기회와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교사는 학생이 수행할 수 있는 과제의 종류를 더 다양하게 제공하고 과제를 수정하여 재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였으며 비언어적(non-verbal) 수업 참여 기회도 더 많이 제공했다고 응답하였음.

▶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3월 386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첫째, 응답 교사의 55%가 학생이 과제를 제출하는 방법에 있어서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했다고 답하였음. 교사는 다양한 매체와 양식을 사용하는 과제 예시를 제공하고, 학생이 원하는 방식으로 과제를 제출하도록 하였음. 둘째, 응답 교사의 54%는 학생에게 과제를 수정하여 재제출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했다고 응답하였음. 셋째, 응답 교사의 59%는 학생 성적 산출 정책(grading policies)을 완화했다고 답하였음. 넷째, 응답 교사의 42%는 일방적 강의 시간을 줄였다고 답하였음. 다섯째, 응답 교사의 65%는 그룹 활동 시간을 줄였다고 답하였음. 여섯째, 응답 교사의 67%는 개인 채팅 이용 등 학생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수업 참여를 더 많이 격려했다고 답하였음.

▶ 물론 상술한 방식의 교수법이 모두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은 아님. 응답 교사 5명 중 3명은 성적 산출 정책을 완화했다고 답하였는데, 일각에서는 유연한 성적 산출 정책이 학습 손실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하였음. 

▶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교수학습 혁신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였음. 패트리샤 힐리아드(Patricia Hilliard)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윌리엄&아이다 교육혁신연구소(William and Ida Friday Institute for Educational Innovation)’ 연구 교수는 “그동안 원격학습의 부정적 영향만이 많이 부각되었는데, 사실 원격학습은 학교 현장에서 조용하지만 긍정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학생을 더욱 잘 지원하도록 만들었다”라고 말하였음. 앨리슨 맥카시(Allison McCarthy) 비영리 교육봉사단체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 부사장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가 “학생의 불안과 스트레스는 줄이면서 학습 성과는 높이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