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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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핀란드 초등수학 교수법, 사과+사과=오렌지

원문제목
Omena + omena = appelsiini – Peruskoulun matematiikka on kaukana teoreettisesta puurtamisesta, katso videolta pärjäisitkö itse oppitunnilla
자료출처
YLE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발행일
2021.06.09



YLE (2021.05.24.)


탐페레 (Tampere)지역 소재 부오레스 학교(Vuoreksen Koulu)에서는 헝가리의 바르가-네메니(Varga Neményi, VaNe) 교수법을 활용하여 수학을 가르치고 있음. 학생은 추상적인 수학 개념을 그림, 블럭 조립 등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고 있음. 이러한 방식의 학습은 경험을 통한 지식습득을 수업목표로 하여 수업 초반에는 조별로 모양조각 등을 활용한 놀이로 학습을 진행하며, 수업 후반부가 되어서야 학생은 펜과 종이를 꺼낼 수 있음.

   * Varga Neményi: 수학의 추상적인 개념을 학생이 토론, 조작 및 실제 경험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고안된 수학 교수법으로써 헝가리에서 시작되어 현재 핀란드 수학교육에도 영향을 끼침(통신원 주)

 

핀란드의 초등수학 교수법은 1970년대 너무 이론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집합론(Joukko-oppi)*을 거쳐 1980년대 초 숫자를 활용하여 덧셈 뺄셈을 배우는 전통적인 교수법으로 되돌아갔으며, 1980년대 말 미국에서 시작된 문제해결 방법론(ongelmanratkaisussa, problem solving)을 받아들였음. 레오 팍(Leo Pahk) 교육위원회 교육고문은 특정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탐구하는 문제해결 방법론은 지금도 사용 중이라고 하면서, 일상생활에서 항상 사용되는 산수와 같은 기본적인 기술을 배우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언급하였음. 또한, 현대 수학에서는 정답에 이르는 경로가 하나만 있을 수 없으며, 다양한 경로와 방정식을 통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였음.

   * Joukko-oppi: 독일의 수학자 게오르그 칸토르(Georg Cantor)가 설립한 이론으로 핀란드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국가에서 1960-70년대에 초등학교 수학교수법으로 도입하였음. 꽃과 동물 그리고 색깔과 같은 요소들로 숫자를 대체하여 집합과 결합으로 더하고 빼는 등의 수학적 개념을 대신하는 교수법으로, 당시 핀란드에서는 새로운 수학이라고 불리며 등장했으나 너무 이론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1983년 초등수학에서 배제됨(통신원 주)

 

1994년도에 이르러 각 학교는 주어진 기준과 교육 목표에 따라 자체 교과과정을 개발하도록 안내 되었으며, 학교와 교사가 교육 방법을 선택하고 사용할 교구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 졌음. 현재는 출판사는 교사가 원하는 종류의 교재를 정확하게 제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심지어 수업에 적합한 교구가 그림 상자로 판단된다면 수업에서 교재를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음.

 

레오 팍 교육고문은 변화하는 교육 방법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학습교재 및 교구가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어떻게 기존의 교재가 더욱 생생한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될지 혹은 인공지능을 통한 맞춤형 학습의 활용여부 등을 교재 및 교구 개발의 예로 들었음. 다만 40년 동안 채택되어 온 문제해결 방법론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음.


민나 또이비아이넨 (Minna Toiviainen) 부오레스 학교 소속 광범위 특수교육교사(laaja-alaisen erityisopetus, a wide-ranging specialist teacher)는 새로운 수학교수법을 정착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2000년대 초반을 회상하며, 현재새롭게 도입된 교과과정은 훌륭하지만 아직 결과로 입증된 것은 없으며 변화가 가져오는 효과는 길게 보아야 한다고 언급하였음. 헤이디 그뢴(Heidi Gröhn) 부오레스 학교 소속 담임교사는 바르가-네메니(VaNe) 교수법은 모든 학생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 학생의 선택이 우선되어 활용여부가 결정되지만 모든 학생이 배우기를 원한다고 하면서, 수학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볼 수 있고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