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SINGIN SANOMAT (2021.05.24.)

▶ 올해 8월부터 의무교육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교과과정이 헬싱키(Helsinki)시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될 예정임.

▶ 교과과정 개정에 참여한 린나 스톨바리(Riina Ståhlberg) 헬싱키시 교육 고문위원은 고등학교 교육의 핵심 가치는 인간관계의 원만한 갈등 해결을 통한 건설적인 상호작용에 있으며, 모든 과목의 공통된 관심사는 웰빙(well-being)이라고 언급하였음. 스톨바리 위원은 학생이 웰빙의 개념을 개별과목의 교차학습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면서 역사와 윤리 과목을 예로 들었음. 다양한 세계관을 다루는 역사 수업은 학생들이 더 넓은 시각으로 인생을 바라보고 세계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도록 도와주는데, 이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이타성과 공감 능력을 함양하는 윤리 과목과 연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였음.

▶ 새로운 교과과정을 통해 모든 학생은 자신의 학습 계획 및 졸업 후 진로 목표를 수립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계획할 수 있으며, 계획을 이러한 계획은 여러 차례 갱신할 수 있음.

▶ 개정된 교과과정의 핵심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첫째, 광범위한 전문지식 습득과 역량 강화를 위해 웰빙(well-being), 대인관계 기술, 창의성, 사회 행동주의, 환경과 윤리 그리고 세계시민의식 등 6가지 영역을 각 과목에 반영함. 둘째,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결합한 모듈수업을 실시함. 수업은 복수 과목으로 구성될 수 있음. 예컨대, 헬싱키시 고등학교에서 이번 가을학기에 새롭게 시작하는 ‘탄소중립 헬싱키 2035(Hiilineutraali Helsinki 2035) 필수과정’은 환경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다루며, 자연과학과 미술 과목 등이 함께 포함될 예정임.셋째, 고등학교 졸업을 위한 필수학점이 최소 150학점으로 개정됨(기존에는 ‘수업제’로 최소 75 수업 이수 시 졸업).넷째, 새로운 교과과정에서 중요하게 반복되는 가치로써 고등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학 혹은 직장생활에서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하였음. 예를 들어, 헬싱키시 고등학교의 학교 밖 수업(Muualla suoritetut opinnot)이라는 선택과목은 대학, 직업대학, 직업훈련소 또는 학생 스스로의 창업을 통한 학교 밖 연구를 인정함.다섯째, 형성평가를 실시하며, 이는 수업의 전 과정에서 수시로 이루어짐. 평가 결과는 숫자로 산정하지 않으며, 각 수업의 과정에서의 개선을 위한 의견과 지도로 전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