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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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생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교사의 성적평가 결과

원문제목
Teachers' grades biased to more 'agreeable' pupils
자료출처
BBC [원문보기]
대상분류
중등
주제분류
평가/입시
발행일
2021.06.09



BBC (2021.05.20.)


영국의 벨파스트 퀸즈 대학교(Queen's University Belfast), 골드스미스(Goldsmiths), 런던대학교(University of London)가 합동으로 진행한 심리학 연구결과는 학생의 성격과 교사의 평가결과 간 어떠한 상관성이 있는지 보여주었음. 해당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무기명 시험결과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호감형 성격을 가진 학생이 교사로부터 10%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음.

 

해당 연구에는 러시아와 이탈리아의 연구진도 참여하여 만 14~18러시아 학생의 서술형 시험 결과도 분석하였음. 분석 결과, 보다 긍정적인(예를 들면, 사교적이고, 예의바르고, 쾌활한) 성격을 가진 학생들은 교사가 직접 실시하는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음. 또한 교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해하는 학생을 평가할 때 더 공감하는 것처럼 보였으며, 성적을 산출할 때에도 정서적으로 취약해 보이는 학생들에게 관용을 베푸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그러나 이 연구에서 학생의 성격 유형과 실제 시험 결과 사이에 명확한 (상관관계) 유형이 발견되지는 않았음.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제프 바튼(Geoff Barton) 학교장연합(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 Leaders, ASCL, 학교장 노조) 노조위원장은 반론을 개진하였음. 바튼 위원장은 교사는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종류의 편애나 편견도 가지지 않은 고도로 훈련받은 전문가이다.”라고 말하였음.

 

올해 실시 예정이던 각종 일제고사가 전격 취소되면서 학생 평가에 교사가 내린 평가결과가 사용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는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음. 해당 연구의 연구진은 자신들의 연구는 다른 요인이 학생의 학업 능력에 대한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학생에 대한 교사의 부정적인 예상 때문에 학생이 피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였음.

 

해당 연구에 참여한 코스타스 파파조지우(Kostas Papageorgiou) 벨파스트 퀸즈 대학교 교수는 편견은 어느 곳에나 존재하지만 학업에서 10%의 격차는 유의미한 차이일 수 있다고 지적하였음. 또한 파파조지우 교수는 맹검법(marking exams blindly)을 실시하고 적절한 조정체계(moderation system)를 마련하면 편견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절대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첨언하였음.


이에 대해 바튼 ASCL 노조위원장은 교사의 전문성이 (학생에 대한) 편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금년도 평가 결과에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마련되었다고 대응하였음. 또한 교사는 시험출제기관과 잉글랜드(England)의 시험감독기관인 자격증명시험규정청(Ofqual)의 세부 지침을 따르고 있으며, 학교는 공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품질보증절차(quality assurance processes)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