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Post (2021.05.25.)

▶ 캐나다에서는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STEM 교육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해 애써 왔으나 STEM 분야에 존재하는 사회적, 제도적 장벽을 해결하는 데에는 초점을 맞추지 못하였음. 이에 최근 형평성 중심의 연구를 강조하는 흐름과 함께 캐나다 고등교육에서도 STEM 분야 내 소수 인종과 원주민에 대한 형평성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음.

▶ 캐나다국립과학연구회(National Sciences and Research Council of Canada, NSRCC)는 “캐나다의 가장 큰 잠재력은 모든 사람이 실험실과 교실, 그리고 모든 분야에서 환영 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라고 언급하고, 연구와 사회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의 관점과 재능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음. 따라서 훌륭한 인재가 한계에 부딪쳐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음.

▶ 미국에서는 STEM 관련 전공과 직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 문제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으나, 캐나다에서는 관련 자료가 수집된 바가 없어 지금까지 STEM 분야의 다양성과 차별 문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음. 그러나 최근 NSRCC가 실시한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교수진에 관한 연구는 흑인과 원주민 등 인종적으로 다양한 교수가 백인 동료 교수에 비해 임금수준도 낮을 뿐만 아니라 저평가 되고 있는 것을 보여줌. 이와 같은 차별은 종신 재직권 및 승진 심사에서도 불이익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해당 연구는 STEM 분야에서 연구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흑인과 원주민 학생이 마주하게 되는 장벽과 편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음. 특히, 자신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멘토 및 저명인사를 지켜보는 것이 STEM 전공과 직업을 추구하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흑인과 원주민 학생들을 위한 인종적으로 다양한 멘토는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음.

▶ 캐나다에서 STEM 분야의 다양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은 그동안 여성에게만 초점이 맞춰졌음. 실제 1985년에 시작된 관련 정책과 프로그램으로 지난 10년 동안 공학 기술 분야에서 직업을 시작하는 여성 비율은 두 배 가량 증가하였음. 그러나 최근 연구는 STEM 분야에서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이 존재하더라도, 새롭게 경력을 시작하는 여성들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정책의 효과성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음.

▶ 이를 위해 NCRCC는 첫째, 고등학교부터 시작해 STEM 분야에서 교육적 성취를 이룬 다양한 인종에 대한 양적, 질적 자료 수집을 통해 어떤 학생들이 STEM 분야를 선택하고, 선택하였지만 왜 이탈을 하는지 등을 추적해야 한다고 제안함. 둘째, STEM 분야를 선택한 학생들이 겪는 제도적 장벽을 캐나다 고유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를 해야 하며, 셋째, 흑인 및 원주민 과학자들의 성과와 공헌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함. 마지막으로, STEM 문화의 궁극적인 변화를 위해 규명된 장벽을 없애고,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제안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