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 HOME
  • 해외교육동향
  • 해외교육동향
  • 국가별 교육동향

[캐나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손실, 자발적 유급 선택할 수 있을까?

원문제목
Should parents have the choice to keep their child in the same grade after 2nd disrupted school year?
자료출처
CBC News [원문보기]
대상분류
유아 ,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육과정 , 교육정책일반
발행일
2021.06.09



CBC News (2021.05.26.)


온타리오 주의 일부 학부모가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학습 손실을 우려하며 같은 학년을 한 번 더 다닐 수 있도록 자발적 유급을 요청하였으나, 교육청으로부터 이에 대한 허가를 아직 받지 못하고 있음. 아동발달 전문가 및 연구원, 학부모와 교사 등 교육 분야 관계자들도 잇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습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 유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음.

 

카리타 발렌티니(Carita Valentini)와 폴 마도트(Paul Madott)의 자녀 니콜라스 마도트(Nicholas Madott)는 유치원을 졸업하고 이번 가을 초등학교 입학을 해야 하지만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임. 마도트는 지난 1월부터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나, 교사들과 보내는 시간은 하루 30분에 불과하고 나머지 시간은 부모의 자발적 지도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음. 이에 부모는 자발적 유급을 선택하며 유치원 측에 재입학을 요청했으나, 이에 대해 어떠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음.

 

오타와(Ottawa) 지역에서 활동하며 니콜라스 마도트를 담당하고 있는 모니카 페렌치(Monika Ferenczy) 교육 상담사는 자발적 유급을 요청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고 언급하였음. 특히, 유치원부터 초등 저학년은 향후 학교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코로나19로 제한된 교육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느끼는 학부모가 많다고 설명하였음. 또한, 자녀가 등교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미 위기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음.

 

로리 프렌치(Laurie French) 캐나다교육청연합(Canadian School Boards Association)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대면 수업에 참석할지 또는 온라인 수업을 지속할지 고민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발적 유급을 통해 같은 학년을 한 번 더 다닐지 또는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지를 고민하고 질문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음. 또한, 코로나19 상황이라고 모든 학생이 학습 성취도가 낮아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학력진단 파악을 위해 교사 및 상담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음. 


온타리오 주 런던(London)에 위치한 웨스턴 대학(Western University)의 프라치 스리바스타바(Prachi Strivastava) 교수는 캐나다의 교육이 연령에 기반한 선형적 시스템으로, 각 학년에서 배운 교과 내용이 다음 학년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고 언급하였음. 따라서 특정 학년에서 학습 손실을 경험하게 되면 이후 학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단순히 같은 학년을 반복하기 보다는 적절한 조치와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