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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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학교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가르치는 방법

원문제목
Système de notes différent, expression orale... Comment l'école peut apprendre la confiance en soi aux élèves
자료출처
Francetvinfo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기타
발행일
2021.07.14


Francetvinfo (2021.06.23.)


프랑스 학생들은 OECD 회원국의 학생들과 비교할 때, 자신의 능력에 비해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자신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교실에서 새로운 교수법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음. 전문가들은 부정성, 실수를 드러내는 성적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하였음.

 

지난 2020년 교육부에서 주최한 한 학술 세미나 결과물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에 비해 자신감이 적고 걱정이 많으며 대체적으로 학교 시스템에 대해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음. 약 절반 이하의 학생들만이 학교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지난 2020년 교육부에서 주최한 한 학술 세미나 결과물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학생들은 OECD 회원국의 학생들과 비교해서 자신의 능력에 비해 자신감이 낮고 불안감을 많이 느끼며, 대체적으로 학교 시스템에 대해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음. 약 절반 이하의 학생들만이 학교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정성, 실수를 드러내는 성적 시스템이 문제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교실에서 새로운 교수법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음.

 

조엘 프루스트(Joëlle Proust) 국립과학위원회 위원이자 철학자는 현재 학교 시스템은 과거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지적하였음. 또한, 학생들을 그저 주어지는 것을 받아들이는 수집장치 정도로 생각하고, 결국 학생들이 정식 교육과정을 마치고 난 후에도 무엇을 배우고 떠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하였음.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자신감 향상의 가장 큰 장애물이 성적 시스템이라고 지적하면서 학생들의 노력과 성장에 가치를 두는 긍정적 평가보다는 실수에 대한 처벌과 같은 부정적 평가가 이루어진다고 말하였음 참고로 최근에는 숫자로 표시하는 성적 시스템이 초등학교에서 점차 사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숫자 대신 색깔로 표시를 하는데, 긍정적인 평가는 초록색,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평가는 빨간색으로 표시하였음.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부정적 결과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평가 결과를 나타내는 방식이외에 달라진 것이 없다고 평가하였음. 아녜스 플로랑(Agnès Florin) 낭트 대학 아동심리학과 명예교수는 학생들은 자신의 노력에 대해 칭찬받을 때 자신감이 생기고 개인적 효능감을 통해 성장한다고 말하였음.

 

과학자들은 숫자로 표기하는 방식을 없애고, 예컨대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에 대해 평가하여 표정(웃는 표정, 무표정, 슬픈 표정)을 선택하게 하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성적 시스템 방식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였음. 조엘 프루스트 위원도 학습 이후,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 상태에 맞는 표정을 고르게 하는 것은 평가에 대해 수동적이지 않도록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음. 또한, 학생들이 평가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능력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음.

 

조엘 프루스트 위원은 학생들이 각각 다른 학습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과정 중에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결정하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음. 학생들은 각자 다른 수준의 학습 역량을 가지고 있는데,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면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하며, 각자 다른 수준의 학생들로 구성된 그룹 활동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였음.

 

인지과학자들은 수업시간에 구술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였음. 보통 학급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교사들이 말하는 것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최소 50% 이상 학생들이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플로랑 명예교수는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표현을 하지 않으면, 학습 내용의 이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하였음.

 

솔린 부르드베세-베이시에르(Soline Bourdeverre-Veyssiere) 공립 중학교 교사는 중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급에서 구술 발표 시간을 마련하여 적용하고 있음. 특히, 중학교 졸업시험에서도 매년 구술 방식으로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 이 방식이 학생들로 하여금 홀로 시험지를 대면하지 않음으로써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하였음. 또한, 큰 목소리로 의견을 교환할 때 학생들이 어디에서 실수를 하는지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 쉽게 고칠 수 있고, 교사는 학생들을 이끌 수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말하였음. 이러한 방식을 학급에서 서로 인정하고 환영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 방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교육이라고 말하였음. 또한, 수업 시간과 별도로 학생들이 걱정과 불안을 다스릴 수 있도록 호흡법 연습을 시키기도 한다고 말하였음.

 

바깔로레아 시험에서 새롭게 도입된 구술시험은 대중 앞에서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부족한 교육 과정에 대한 대안으로 여겨짐. 로랑 노에(Laurent Noé) 학교 평가위원회 사무총장은 말하기 능력이 학업성취도 평가 기준에서 너무 오랫동안 제외되었다고 진단하며, 발표하기는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어디에서나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에서 이를 도입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음. 조엘 프루스트 위원 역시 구술시험 도입으로 교육과정에서 발표하기를 준비하는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하였음.

 

다만, 교사들은 발표하기/말하기 학습이 널리 인정받고 있지만 자신들이 학생들이 경험하게 될 교육과정에서의 새로운 평가 방식을 새로운 평가 방식에 맞추어 가르치기에 충분히 훈련받지 못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였음.


교육부의 새로운 평가 방식 도입 결정 이외에도 학생들의 목소리와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다른 접근도 제시되고 있음. 다큐멘터리 [큰 목소리로: 말하기의 힘(A voice haute : la force de la parole)]의 스테판 드 프리타스(Stéphane de Freitas) 공동 감독은 학생들에게 발표하기란 주제로 강연을 위해 여러 학교를 방문하였음. 프리타스 감독은 "어린 시절 학교생활이 편하지 않았고, 특히 평가를 받을 때 말하기 능력을 갖추고 나서야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라고 하면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적 말하기라는 교수법을 교사에게 전달하여 세상으로 향하는 젊은이가 더 잘 준비될 수 있길바란다고 말하였음. 또한 프리타스 감독은 학교에서의 구술이 지금까지 시나 교훈 낭송에 집중되었다면서 이보다 말하기는 생각을 위한 도구라고 말하였음. 마지막으로 바깔로레아의 새로운 구술시험에 대해 젊은이가 자신만의 관점을 개발하고, 질문을 던지며 개인적인 열망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동시에 그들이 불안을 극복 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