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교육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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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소득층 온라인 학습지원, 상담지원 없는 기기 배부는 역효과

원문제목
困窮世帯へのオンライン学習支援 機器配布だけでは逆効果
자료출처
교육신문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 교육복지
발행일
2022.03.23



교육신문(2022.3.10.)



NPO법인 카타리바(カタリバ)는 저소득층에 대한 온라인 학습과 생활지원을 하는 킷카케 프로그램(キッカケプログラム)’을 실시한 결과, 가정에서의 온라인 학습지원은 컴퓨터 배부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지원이 중요하다고 보고하였음. 기기를 배부하여도 상담 지원이 수반되었는지에 따라 학생의 자존감이나 수업 이해도가 크게 변했으며, 특히 기기만 배부한 경우에는 배부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역효과를 나타낼 우려도 있다고 지적하였음.

 

킷카케 프로그램은 컴퓨터와 통신기기를 무상으로 배부하고 멘토(メンター)’로 지칭되는 인력인 상담을 지원하였음. 2020515일에 컴퓨터를 배부하기 시작해 8월에는 이용자가 200명까지 확대되었으며 20224월 기준으로 4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해당 프로그램의 대상자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로, 취학원조(就学援助) 수급세대나 한부모 가정 등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임. 여러가지 온라인 교재를 준비하고 있으며, 학생에게는 주 1, 학부모에게는 월 1회 멘토와의 온라인 상담기회를 마련하여 대화를 통해 지원하는 체제임.

 

프로그램 초기에는 전원에게 상담체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대상자 중에는 기기만 제공받은 학생과 상담까지 받는 학생이 나뉘어 있었음. 양쪽에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지원 전후의 자존감 변화를 비교한 결과, 상담 지원을 받은 학생은 자존감과 관련된 항목에서 긍정적인 대답의 비율이 지원 전보다 4포인트 개선되었음. 반면 상담 지원은 없고 기기만 제공받은 학생은 자존감 항목이 지원 전보다 오히려 22포인트나 감소하였음.

 

이에 대해 카타리바의 해당 프로그램 담당자는 “'컴퓨터를 잘 다룰 수 없었다'라는 실패의 경험이 되어 버린 경우도 있다.”라고 분석하였음. 또한 학교 수업을 잘 이해하는가라는 항목에서도 상담 지원 유무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담당자는 기기 배부뿐만 아니라 상담 지원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하였음.

   

상담 지원을 받은 학생들 중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매주 1회 멘토와 이야기할 수 있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에게 상담하기 어려운 것도 상담할 수 있어서 속이 시원하고 기분이 좋다. 멘토의 유학경험을 듣고 나도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하였으며, 중학교 3학년 학생은 “장래나 학업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상담할 수 있어서 좋았다.”하고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