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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 최상위 대학의 편입생 관련 정책

원문제목
What do top colleges have against transfer students?
자료출처
The Washington Post [원문보기]
대상분류
고등
주제분류
평가/입시
키워드
대학 편입, 편입생 수용률, 구성원 다양성
발행일
2018.08.15


The Washington Post(2018.07.29.)

 

지난 5, 프린스턴 대학(Princeton University)이 올해 가을 학기 신입생으로 13명의 편입 학생을 수용한다고 밝힘. 올해 예상 신입생 수가 1,300명임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적은 비율이지만, 1990년 이후 프린스턴 대학에서 최초로 편입생을 수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중대한 의미를 지님.

 

현재 미국 대학에서는 1/3이상의 학부생이 졸업 전 최소 1회 이상 편입을 하고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은 미국의 2년제 전문대학인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 출신임. 관련 자료에 따르면 커뮤니티 컬리지에 재학 중인 학부생은 미국 전체 학부생의 약 40%이며, 그 중 80%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음. 그러나 편입에 성공하여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학생의 비율은 14%에 그침.

 

그동안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들의 편입률이 낮은 원인으로는 학생들 자체의 문제가 주로 거론되어 왔음.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학업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편입률이 낮아진다는 것임. 그러나 최근 새로운 연구들에 따르면 2년제 대학에서 최상위권에 속했던 학생들조차 편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기존 관점을 반박하고 있음.

 

최상위 대학들의 편입생 수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많은 대학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음. 명문대학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생만으로도 지원자 수가 입학 정원의 2배 이상으로 상당히 많은 실정이기 때문임. 미국 전체 학부생 약 1,750만 명 가운데 약 20%만이 명문대학에 재학하고 있지만, 지원자 수로 보면 전체 대학 지원자의 1/3이상이 이러한 대학들에 지원하고 있음.

 

그런데 최근 미 명문대학이 부유층(주로 백인) 학생들의 전유물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편입 학생에 대한 대학의 입장에 변화가 생김. 2017년 자료에 따르면 고소득층 학생의 경우 약 25%가 명문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반면,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약 0.5% 이하만이 명문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남. 대학 입장에서 편입생을 수용하는 것은 학생 선발 정책이나 정원 규모를 변경하지 않고도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음. 이러한 상황에서 명문대학들이 편입 학생을 더 많이 수용할 수 있도록 연방 차원에서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