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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학교의 준비 상태

원문제목
What happens if a case of coronavirus emerges at a Canadian school?
자료출처
CBC News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 고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 교육정보화 , 학부모/지역사회
키워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휴교 조치, 자가 격리, 온라인 학습
발행일
2020.03.25

CBC News(2020.03.08.)

 

현재 캐나다 초중등학교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대다수의 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단체 여행이나 현장 학습 일정을 본격적으로 취소함. 특히 캐나다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 이하 PHAC)’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은 개인위생, 기침·재채기 예절 등을 철저히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전염 속도가 다른 연령 집단에 비해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

 

최근 유네스코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휴교 조치를 시행한 총 13개 국가이며, 29,000만 명 이상의 학생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남. PHAC는 아직까지 캐나다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은 낮은 수준이며, 휴교는 권고하지 않는다고 발표함. 최근 뉴브런즈윅(New Brunswick) 주의 경우 이탈리아(Italy)를 방문한 학생들에게 2주 간의 격리 조치를 하였으나, 휴교는 하지 않을 예정임.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 정보학부(Faculty of Information)의 콜린 퍼니스(Colin Furness) 교수는 만약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발생한다면 소속 학급 전체가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언급함.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 인구보건학부(School of Population & Public Health)의 스티븐 홉션 캔(Stephen Hoption Cann) 교수는 인구 밀집 정도에 따라 지역 내 모든 학교가 휴교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함. 휴교 여부는 지역자치단체장과 교육청, 지역 보건부 관계자 등이 함께 결정하도록 되어 있음.

 

휴교가 진행된다면 한부모 가정이나 자녀가 학교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여 늦게까지 학교에 있는 가정은 그 피해가 더욱 막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또한, 휴교가 장기화될 경우 보육비 증가는 물론 학부모가 속한 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대다수의 대학은 온라인 강의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저소득층 학생이 소외되지 않도록 전자기기 대여와 인터넷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음. 그러나 초중등학생에게는 온라인 수업의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며 대안 모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이미 일본에서는 국가 수준에서 휴교령을 지시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임. ‘니가타 대학(Niigata University)’의 레이코 사이토(Reiko Saito)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이 주로 50, 60대에게서 나타나기 때문에 초중등학교의 휴교는 적절치 않은 조치라고 지적함. 또한, 전 세계 번영을 위하여 독립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싱크탱크인 세계개발센터(Centre for Global Development, CGD)’에서 휴교와 관련된 79개 보고서를 리뷰한 결과, 유행성 독감(influenza pandemics)으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은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남.

 

퍼니스 교수는 초중등학교의 휴교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발병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함. 만약 스카보로(Scarborough) 지역에서 확진 학생이 생긴다면, 해당 지역 학교만 휴교령을 지시하고 광역토론토(Greater Toronto Area) 전체가 똑같이 할 필요가 없다는 해석임. 또한, 감염 추이를 살피며 의사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