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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라인 학습으로 인한 교육 불평등

원문제목
Educators worry gap may grow for disadvantaged students stuck at home
자료출처
Globe and Mail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 교육정보화 , 교육시설·환경 , 교육복지
키워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온라인 학습, 교육 불평등, 취약계층 지원
발행일
2020.04.22

Globe and Mail(2020.04.10.)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의 토론토 지역 교육청(Toronto District School Board, 이하 TDSB)’29,000가구에 인터넷 연결 장치를 제공하기로 결정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학교 폐쇄가 몇 주에서 몇 개월로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학생 지원이 새로운 도전 과제로 떠오르고 있음. 이에 TDSB는 무선 인터넷 기기와 아이패드, 크롬북 등을 갖추어 모든 학생이 가정에서도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함.

 

온라인 학습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교사는 학생에게 숙제를 내주고 화상 채팅을 하는 등 변함없이 교육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임. 하지만 교육 관계자들은 실제로 온라인 교육 환경은 전통적인 학교 참여 수업에 비해 엄청난 사회적 불균형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함.

 

TDSB의 존 말로이(John Malloy) 교육청장은 학부모가 필수 분야 근로자인 경우, 학생이 특수교육 전문 교사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어가 부족한 경우 등 학생의 가정 학습 환경이 매우 다양하다고 언급함. 물론 온라인 수업이 본격화되기 이전에도 비슷한 문제들은 존재해왔지만, 교육 환경의 변화로 더욱 두드러지고 있음. 말로이 교육청장은 학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복지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상태에서 교육을 논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며, 각 교육청이 사회복지사, 상담가, 아동·청소년 전문가 등과 학생들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함.

 

최근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에서 온라인 학습과 교육 불평등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토론토 지역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베이한 파라디(Beyhan Farhadi) 박사는 온라인 학습은 학부모의 지원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가정의 책임이 점차 증가되고, 결국 교육 불평등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함. 또한, 온라인 학습 지원 부족으로 교사가 내준 과제를 마무리 하지 못해 불이익을 보는 학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지원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함.

 

브리티시컬럼비아 교사연합(British Columbia Teachers' Federation)‘의 테리 무링(Teri Mooring) 회장은 교사들에게 온라인 교육을 조금 느리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함. 무링 회장은 많은 가정이 식량 부족, 안전 장소 확보, 건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런 가정에게 교육은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