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영국] 휴교는 코로나19 확산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

원문제목
School closures have little impact on spread of coronavirus ? study
자료출처
The Guardian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기타
키워드
코로나19, 전염병, 휴교, 개학, 정상 등교
발행일
2020.05.13

The Guardian(2020.04.06.)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전 세계 학생 중 90% 이상이 휴교에 영향을 받고 있음. ‘런던 대학(University College London, 이하 UCL)’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휴교는 코로나19 확산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음. 다수의 국가에서 휴교를 하거나 학생이 가정에 있도록 결정하는 것과 반대로 진행한 최초의 연구임. 해당 연구는 코로나19를 방지하기 위하여 휴교를 하는 것은 근거가 매우 희박하며, 독감 사태 때의 통계수치를 살펴보면 휴교가 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학생에게 미치는 임상효과가 낮을 수 있다고 결론을 맺음.

 

해당 연구의 연구진은 최근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연구 16개를 분석하였으며, 분석 결과 휴교가 급속한 확산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었음. 해당 연구에 참여한 영국왕립보건소아과학회(Royal College of Paediatrics and Child Health, RCPCH)’의 회장이자 UCL 교수인 러셀 바이너(Russell Viner)는 이전의 연구를 살펴보면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약하고 아동에게 더 치명적일 때 휴교가 가장 큰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코로나19와 정반대라고 함.

 

바이너 교수는 확진자 격리와 같은 다른 감염·통제 조치와 비교했을 때 휴교의 영향은 적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지키는 것만이 효과가 있다고 지적함. 또한, 휴교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고려해야한다고 함. 학생은 학습 피해와 정신 건강 악영향을 받을 수 있고, 가정은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핵심 직종 종사자는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집에 머물러야 하고, 특히 취약계층 학생이 가장 큰 고통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함.

 

또한, 바이너 교수는 학생을 교육기관으로 복귀시켜 안전하게 데리고 있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영국과 같이 휴교령을 내린 국가들은 언제 그리고 어떻게 학교를 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함.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기간 운영해야 한다면 운동장 폐쇄, 학생을 같은 학급/교실에 머무르게 하기, 수업 중 학생 간 거리 넓히기, 정규 수업일 축소, 학년 또는 반별로 등교 시간과 쉬는 시간 분산 배치 등과 같은 조치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함.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닐 퍼거슨(Neil Ferguson) 교수는 휴교의 코로나19 전파 통제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병행한다면 가구(households) 간의 접촉을 차단하고, 따라서 코로나19 전염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함.

 

노팅엄 트렌트 대학(Nottingham Trent University)’ 사회학과의 로버트 딩월(Robert Dingwall) 교수는 UCL의 연구는 휴교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보여준다고 평함. 딩월 교수는 코로나19에 사용된 가정들이 매우 빈약한 근거에 의존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음. 이번 연구는 확진자 발생 초기 단계를 거친 후에 영국의 학교들이 실현 가능한 대로 최대한 빨리 정상 수업을 할 수 있고, 또한 정상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첨언함.

 

이에 대해 정부 대변인은 휴교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방법에 대한 과학적 권고에 따라 내려진 것이며, 정부는 국민의료보험(National Health Service, NHS)을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다수의 아동이 집에 머무르길 요구하였다고 논평하였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는 휴교는 계속 될 것이며, 정상 수업을 재개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과학적 권고가 있을 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