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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올해 대학 신입생 정원의 상한선 설정

원문제목
Government set to cap university admissions amid Covid-19 chaos
자료출처
The Guardian [원문보기]
대상분류
고등
주제분류
교육정책일반
키워드
대학 재정난, 신입생 제한, 학생 수 제한, 유학생 등록 취소
발행일
2020.05.13

The Guardian(2020.03.29.)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잉글랜드(England)의 모든 대학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올해 대학 신입생 학생 정원을 엄격히 제한할 방침임. 각 대학의 학부 과정 학생 수를 제한할 예정인데, 이러한 신입생 수 제한은 2015년 대학 입학생 수 상한선이 폐지된 이후 처음임. 지난 3월 언론매체를 통해 중국 등을 비롯하여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국가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이 등록을 취소 혹은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국 대학들은 수억 파운드의 등록금을 잃게 될 것이라고 보도된 바 있음. 현재 영국 대학들이 문을 닫고 수업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입학생 수에 제한이 생길 경우 재정난을 겪는 대학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학생 정원 상한선이 도입된다는 것은 현재 대입지원과정에 있는 학생들의 선택권이 제한되며, 일부 대학생의 경우 합격을 하여도 대학에 입학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함. 이에 일부 최상위권 대학은 거센 반발을 하고 있지만 영국 대학을 대표하는 단체인 영국대학(Universities UK, UUK)’은 해당 정책을 지지하고 있음. 마구잡이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행태를 막는 방법으로 보고 있기 때문임.

 

한편, 특별히 중국 국적 유학생에 의존도가 높은 부총장들은 올해와 내년 외국인 유학생 모집이 어려울 것을 걱정하고 있음. 또한, 영국 내 고등학교 졸업생 수가 올해 인구학적으로 최저점에 도달함에 따라 국내 학생 유치 경쟁도 이미 치열한 상황임. 여기에 올해 대입시험(A-level)도 취소됨에 따라 대학들은 경쟁 대학들에 비해 신입생 유치가 뒤쳐질 것을 우려하여 서둘러 조건부 합격무조건 합격으로 바꾸고 있음.

 

정부와 잉글랜드 고등교육 규제 기관인 학생청(Office for Students, OfS)’은 각 대학에 무조건 합격 통보를 중지할 것을 요청함. ‘고등교육정책협회(Higher Education Policy Institute, HEPI)’의 닉 힐먼(Nick Hillman) 회장은 현재의 큰 혼란에 대처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며, 근본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고등교육업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함. 힐먼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학생 정원 제한을 재도입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으며, 학생 정원 제한을 재도입하면 줄어든 외국인 유학생을 자국 학생으로 대체하려는 명문대들에게는 피해가 크겠지만 근래 성장세를 보이는 대학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

 

반면 학생 정원 제한을 반대하는 대학들은 코로나19의 여파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해당 정책을 급하게 도입할 필요가 없고, 최대 7월까지 진학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고 주장함. 한편, 교육부는 영국의 세계적인 고등교육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여파에 대처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