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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교 등록금 인상으로 학생들 분노

원문제목
Students upset as some Canadian universities hike tuition fees
자료출처
CTV News [원문보기]
대상분류
고등
주제분류
교육행·재정
키워드
코로나19, 대학 등록금 인상, 유학생 등록금 인상, 경제적 부담
발행일
2020.06.10

CTV News(2020.05.29.)

 

캐나다 일부 대학이 다음 학기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에 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히려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함. 등록금 인상을 발표한 대학들은 온라인 강의를 시행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였으나, 학생들은 여름 학기 동안 일자리를 찾는 것이 더욱 힘들어져 이미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함.

 

캐나다 대학생 연합(Canadian Federation of Students, 이하 CFS)’의 소피아 데스칼지(Sofia Descalzi) 회장은 이 같은 위기 상황에 대학들이 오히려 등록금을 낮추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애써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며, 오히려 반대로 행동하는 대학의 결정에 깊은 실망감을 표함. 한편, CFS의 제니스 리스톡(Janice Ristock)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닐 때에도 등록금은 언제나 장벽이었다고 비판함. 예를 들어, ‘매니토바 대학(University of Manitoba)’3.75% 등록금 인상을 발표하였으며, 이로 인해 매해 적게는 250캐나다달러(한화 약 22만 원), 많게는 640캐나다달러(한화 약 57만 원)까지 학비가 늘어나게 됨.

 

그러나 매니토바 대학의 설명에 따르면, 원격 강의를 시행함에 따라 수십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 정부는 지원금을 줄이고 있다고 함. 또한, 학생 지원을 위해 6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53,751만 원)의 예산을 자체적으로 별도 책정했다고 언급함.

 

최근 2년 간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을 실시한 온타리오(Ontario) 주에서조차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들이 속속 증가하고 있음. ‘궬프 대학(University of Guelph)’의 경우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 소지 학생에 비해 3배가량 비싼 등록금을 납부하던 유학생의 등록금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함. ‘궬프 대학중앙학생회(Central Student Association)의 호린 하산(Horeen Hassan) 대표에 의하면 대학 측의 315% 등록금 인상 발표에 학생들이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함.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도 이번 여름 학기부터 모든 유학생의 학비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함. 인상 비율은 학부 5.4%, 대학원 4.2%이며, 가을 학기까지 유지할 계획임.

 

캐나다 대학 교직원 연합(Canadian Association of University Teachers)’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대학 등록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그 이유로는 소득 상실’, ‘제한된 지원’, ‘원격 강의에 대한 걱정등이 집계됨. 또한 응답자의 1/3이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등록하지 않겠다고 대답함. 데스칼지 회장은 등록금 인상으로 학생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기 전에 긴축 재정 운영이나 간부직 교원들의 급여 축소 등을 먼저 고려했어야 한다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