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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학 교육 변화의 계기로 삼을 것

원문제목
Pandemic could hasten higher education transformation, but critics abound
자료출처
Canada’s National Observer [원문보기]
대상분류
고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 교육과정 , 교육정보화 , 교육시설·환경
키워드
코로나19, 대학 재정 위기, 온라인 교육과정
발행일
2020.06.24

Canada’s National Observer(2020.06.03.)

 

캐나다 대학들이 수업 플랫폼을 온라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재정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캐나다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 이하 RBC)’이 지금 상황을 기회로 삼아 시스템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함. RBC는 각 대학이 감소 추세에 있는 대학 등록률에 대해 고심하면서, 동시에 온라인 장비를 갖추는 것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함.

 

RBC의 시니어 매니저(senior manager)인 앤드류 슈럼(Andrew Schrumm)수천, 수만 명의 학생이 새로운 학습 시스템을 경험한 이상, 코로나19 이전의 교과서와 강의 중심 모델로 금세 돌아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함. 오히려 가상 증강 현실을 이용한 학습 장비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캐나다 교육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해외 여러 나라에 국제 캠퍼스를 신설하는 등 도약하기 위한 발판 다지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임. 따라서 대학들은 상호 협력하고,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온라인 교육과정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등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함.

 

또한, 특정 과목을 가르치는 것이 대학의 장점이 될 수 없다고 언급하고, 향후 교수진 숫자를 줄여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함. 그러나 이에 대해 온타리오 대학교수협의회연합(Ontario Confederation of University Faculty Associations, OCUFA)’의 마이클 콘론(Michael Conlon) 사무국장은 아무리 온라인 강의라 하더라도 교수 1명이 600명의 학생을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발상이라며 비판함. 콘론 교수는 RBC 측과는 완전히 반대 견해를 가진다고 밝히며, 실제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온라인 학습에 상당히 부정적이었다고 덧붙임.

 

그동안 캐나다 대학들은 유학생에게 높은 학비를 부과하고 이를 전체 교육 예산의 큰 수입원으로 사용해 왔음. 그러나 가을 학기에도 대부분의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이어감에 따라 재정적 위기가 닥칠 것을 전망되는 상황임. 실제로, 공공부문의 업무도 원격으로 진행되면서 업무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이에 따라 지난 3월에는 학생 비자 발급도 45%까지 감소함. 슈럼 매니저는 코로나19 이후 캐나다 노동 시장의 불확실성이 함께 증가함에 따라, 유학생들이 캐나다로 거주지를 이동하면서까지 공부할 이유가 점차 없어지고 있다고 덧붙임.

 

슈럼 매니저는 이제는 캐나다 자국민 학생의 고등학교 중도 탈락률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대학 진학 시 공백 기간을 최소화 하는 것에 치중하여 새로운 학교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함. 또한, 미래의 고등교육 모델을 생각했을 때 한국과 같은 형태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함. , 학생들이 복수의 기관에서 학점을 이수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 당국이 발행한 학위를 취득하는 학점은행제(Academic Credit Bank)가 한 가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임. 그리고 학위에 구체적인 기술 자격을 증명하는 내용을 포함하며 이에 대한 인식을 넓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