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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빈곤층 가정, 정상 등교 재개되어도 자녀 등교시킬 가능성 낮아

원문제목
Poorer families 'less likely' to return pupils to class
자료출처
Times Education Supplement [원문보기]
대상분류
교육일반
주제분류
학부모/지역사회
키워드
코로나19, 학부모 설문, 학업성취도 격차, 빈부격차
발행일
2020.06.24

Times Education Supplement(2020.05.18.)

 

국가세입연구소(Institute for Fiscal Studies, 이하 IFS)’ 4,000명 이상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서 빈곤층 학생의 가정 학습 기회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는 자녀를 다시 학교로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봉쇄 기간 중 부유층 가정의 학생은 빈곤층 가정의 학생에 비해 매일 교육 시간이 75분이 더 많음. 등교 재개일인 61일까지 부유층 학생은 7일간 정상 등교하는 수준에 해당하는 가정 학습을 받게 됨. 만약 9월까지 등교가 연기될 경우, 부유층과 극빈층 아동 간 학습 시간은 23주가량 벌어지게 됨.

 

빈곤층 가정에 비해 부유층 가정이 자녀의 학교에서 쌍방향 학습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한 경우가 더 많았음. 공립중등학교 학생의 경우 부유층 학생이 학교로부터 적극적인 도움을 받고 있었으며, 사립중등학교의 경우에는 79%가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었음. 또한, 부유층 학생이 극빈층 학생이 비해 과외를 받는 경우도 2배가량 높았으며, 최상위층 중등학생 중 12%는 매일 1시간 이상 과외를 받고 있었음. 반면, 극빈층 가정의 초등학생 58%는 개인 학습 공간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남. 또한, 극빈층 학부모의 경우 자녀의 등교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 자녀를 등교시킬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29%에 그침.

 

이번 IFS의 새로운 연구 결과는 빈곤층 가정의 학생이 온라인 수업이나 과외 같이 교육 활동에 더 적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가정 학습을 위한 교육 자료나 학부모의 지원도 더 적게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 해당 연구의 공동연구원이자 IFS의 앨리슨 앤드류(Alison Andrew) 연구원은 빈곤층 학생이 가정에 계속 머무르면서 학습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태로 방치될 수 있는 위험성을 지적함. 또 다른 공동연구원인 IFS의 루시 크래프트먼(Lucy Kraftman) 연구원은 휴교 기간 중의 학습 차이는 기존에 존재하던 빈부격차로 인한 학업성취도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