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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로나19로 변화될 캐나다 학생의 학교 경험

원문제목
COVID-19 pandemic will reshape how Canadian kids experience school in the next academic year
자료출처
Globe and Mail [원문보기]
대상분류
유아 ,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육정책일반
키워드
코로나19, 가을 학기, 학교 운영 재개, 대면 수업, 혼합 모델
발행일
2020.07.22

Globe and Mail(2020.07.09.)

 

이번 가을 학기 운영에 대한 다양한 모델이 제시되면서, 일주일 중 이틀 정도는 교실에서 대면 수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임.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책가방을 메고 매일 등교하는 것은 더 이상 친숙한 일상이 아니며, 교사들도 마이크를 준비하여 학생들이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을 시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이전 학교 경험과는 다른 다양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임.

 

현재 캐나다에서는 퀘벡(Quebec) , 뉴브런즈윅(New Brunswick) , 서스캐처원(Saskatchewan) 주가 가을 학기의 최종 운영 모델을 정상 등교하는 대면 수업으로 결정함. 그 외의 주 교육부는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다양한 발생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있는 운영 계획안을 수립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태임. 지금까지 발표된 가을 학기 운영 계획을 살펴보면, 자녀들의 온라인 수업 지도를 위해 온가족이 노력하거나, 학생들을 그룹지어 이동하도록 하는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학기가 운영될 것으로 보임.

 

매니토바(Manitoba) 주 위니펙(Winnipeg) 지역의 펨비나 트레일스 학교구(Pembina Trails School Division) 테드 프란센(Ted Fransen) 교육감은 코로나19에 대비한 방어 태세를 낮추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학생들은 분명 학교에 나올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하며, 안전하게 학교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 공중보건국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함. 현재 펨비나 트레일스 학교구에서는 주 3회 대면 수업, 그룹별 격주 금요일 출석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 또한, 건강 문제로 출석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각 교사들이 휴대용 카메라를 소지하여 실시간 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임.

 

오타와 프랑스어 가톨릭 교육청(Ottawa French Catholic board)’은 점심·간식 시간 운영, 교내 이동 수칙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함께 학교 운영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함. 학생들은 책가방 없이 등교하며, 등교 시 물병과 점심 도시락만 가져올 수 있음. 해당 교육청의 대변인은 이와 같은 방침이 전염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유치원생들의 경우에는 갈아입을 수 있는 여분의 옷을 추가로 소지할 수 있다고 덧붙임.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주 3회 등교하여 수업을 받도록 운영할 예정임.

 

오타와-칼튼 지역 교육청(Ottawa-Carleton District School Board)’은 혼합 모델(hybrid model)을 적용하여 전체 초등학생 중 절반은 월요일과 화요일에, 나머지 절반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출석하는 형태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함.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수요일은 학교 청소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뒤늦게 온타리오 주가 발표한 혼합 모델 운영 방안에 따라 그룹별 등교 일을 지정하여 한 주는 2, 그 다음 주는 3일을 등교하는 형태로 변경될 방침임.

 

72일 온타리오 주 교육부는 각 교육청에 3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준비를 당부하였으나,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둔 혼합 모델을 가능성 높은 대안으로 제시함. 그러나 토론토 지역의 한 학부모인 브론웬 앨솝(Bronwen Alsop)은 혼합 모델은 일하는 학부모들에게는 최악의 대안이라고 주장함. 앨솝 학부모는 등교하지 않는 날 자녀를 맡길 곳을 찾는 것도, 학교에서 지정한 그룹이 아닌 다른 그룹의 학생과 섞여서 지내야 하는 것도 모두 코로나19의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일이라고 비판함.

 

또한, 밴쿠버(Vancouver) 지역의 학부모인 트레이시 맥매니미(Tracy McMenemy)는 가을 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하는 것이 다소 꺼려진다고 언급함. 맥매니미 학부모는 슬하에 17살 쌍둥이 자녀가 있는데,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가 자발적 등교를 실시했던 6월에도 가정에서 온라인 학습을 유지하며 등교를 거부함. 물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자녀의 사회·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지만,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임.

 

토론토 지역 교육청(Toronto District School Board, TDSB)’의 칼렌 잭슨(Carlene Jackson) 부교육청장은 대면 수업이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중보건국의 조언에 따라 학생의 안전 역시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함. ‘토론토 지역 교육청은 최근 초등학생을 그룹으로 나누어 주 2회 등교를 고려하고 있으며, 의료적인 이유로 출석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온라인 수업 역시 포함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또한, 고등학교는 기존의 2학기제를 4학기제로 변경하여, 한 학기에 2과목씩만 공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