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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

원문제목
Provinces eye hybrid school reopening model, leaving some parents struggling
자료출처
Global News [원문보기]
대상분류
유아 ,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 학부모/지역사회
키워드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 혼합 모델, 가을 학기 운영 모델, 부분적 출석 수업
발행일
2020.07.22

Global News(2020.07.13.)

 

밴쿠버(Vancouver) 지역에서 계획 중인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혼합 모델(hybrid model)을 새로운 가을 학기 운영 모델로 캐나다 다수의 지역이 주목하기 시작함. 참고로 혼합 모델은 주 2일은 온라인으로, 남은 3일은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운영하는 방식이며, 각 수업 방식에 따른 구체적 일수는 조정 가능함.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부분적 출석 수업 방식이 경제 회복 가능성을 악화시키고, 성 불평등을 야기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해고당했거나 근무 시간을 줄여야 했던 여성 근로자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함. 여성 단체인 영향력 있는 여성들(Women of Influence, WOI)’의 스테파니아 배럴리(Stephania Varalli) 공동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양육과 보육이 더욱 강조되는 환경에서 일자리를 포기하는 것은 대부분 여자들이라고 말함.

 

코로나19가 캐나다 전역을 강타하며 3월부터 모든 학교들이 전면 휴교에 돌입함. 이로 인해, 550만 명의 학생이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었으며, 덩달아 학부모들도 근무 시간을 단축해야 하는 상황에 놓임. 비키 레드우드(Vicky Redwood) 경제 전문가는 캐나다의 GDP가 매달 0.8%씩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함.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는 남성에 비해 직업을 더 많이 잃었으며, 어린이집 등 보육 시설도 일시 휴교에 들어가면서 다시 일자리로 돌아가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남.

 

특히, 임금 수준이 낮은 여성 근로자의 경우 직업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령기 자녀를 둔 여성들은 복직하더라도 코로나19 발발 이전에 비해 직장 내 지위가 낮아진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남. 또한, 어린이집이 운영을 재개하면서 상대적으로 자녀의 나이가 어린 여성들은 복직하는 사례가 많아짐. ‘칼튼 대학(Carleton University)’의 제니퍼 롭슨(Jennifer Robson) 교수는 엄마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실직과 육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언급함.

 

한편 현재 온타리오(Ontario) 주는 가을 학기 운영 방식을 결정하는 데 있어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 보다는 퀘벡(Quebec) 주의 방식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음. 퀘벡 주는 5월 중순부터 대부분의 초등학교 운영을 재개했으며, 같은 달 캐나다 전체 고용의 약 80%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임. 그러나 65일 주간에만 교사와 학생 확진자가 53명이나 발생하는 등 대면 수업의 부정적인 측면이 드러남. 이는 혼합 모델을 적용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확진자가 단 1명인 것과 대비되는 결과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학부모들이 대면 수업을 희망하고 있음. 오타와(Ottawa) 지역의 싱글맘(single mom)인 루스 톰슨(Ruth Thompson)6살 아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태블릿 PC 앞에서 보내고 있다며,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함. 또한, 전일제 근무 외에는 생각할 수 없으며, 따라서 온라인 수업은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언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