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2020.06.19.)

▶ 개빈 윌리엄슨(Gavin Williamson) 교육부 장관은 올해 9월에는 잉글랜드(England)의 전 학년 학생이 학교에서 정상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함.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하던 학급당 학생 수 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첨언함. 현재 학급당 학생 수를 최대 15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정부 부처장들은 해당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기존의 학급당 학생 수 30명 규정으로 복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음.

▶ 정부 부처장들은 잉글랜드의 모든 학년의 모든 학생이 올해 가을부터 정상 수업을 받게 한다는 확실한 입장을 보이고 있음. 그러나 이것을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가 문제인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더라도 학생의 등하교에 큰 어려움이 있음. 이뿐만 아니라 정부가 명확한 계획도 없이 계속 시간을 허비하는 것에 학교장들은 분노하고 있음. 정부가 초등학생에 대한 전면 등교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학교 공간이 부족하다는 전문가들과 교사들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임. 현재 9월이라는 기한이 설정된 상황에서, 정부의 계획이 또 다시 실패할 경우 정치적 위험성이 높아질 것임.

▶ 윌리엄슨 장관은 학부모의 불안이 여전하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하며, 학생의 건강을 절대적으로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강조함. 그러나 정부의 2m 사회적 거리 두기 규칙이 학교에서도 완화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며, 윌리엄슨 장관은 학교에서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확히 언제 결정될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함.

▶ 교원 단체들은 정부의 발표가 철저하지 않다고 우려하며, 정부의 9월 학교 정상화 방안에 대해 보다 확실한 내용을 요구하고 있음. 전국교육노조(National Education Union, NEU)의 케빈 코트니(Kevin Courtney) 대표는 한 학급에 학생 30명을 수용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하며, 외출할 때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지적함. ‘전국학교장연합(National Association of Head Teachers, NAHT)’ 폴 와이트먼(Paul Whiteman) 대표는 모든 학생을 학교로 복귀시키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다가오는 신학기 준비를 준비하는 데 정부의 확실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함.

▶ 한편, 잉글랜드, 웨일스(Wales), 스코틀랜드(Scotland),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는 코로나19에 각기 자체적인 규칙을 운용하고 있음. 웨일스는 6월 말에 등교를 재개하기로 하였는데, 항상 한 학급의 3분의 1만 수용하기로 결정함. 스코틀랜드는 8월 11일에 등교를 재개하기로 함. 북아일랜드에서는 사회적 거리를 기존 2m에서 절반으로 줄인 1m로 운영하고 있으며, 8월 24일에 전면 정상 등교를 목표로 하고 있음. 그러나 북아일랜드 일부 지역의 학교장들은 정부의 계획이 시행불가능하다고 주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