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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내 코로나19 대응, 지방자치단체마다 달라

자료출처
산케이신문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 고등
주제분류
기타
키워드
코로나19, 학교용 위생 관리 매뉴얼, 교내 확진자 대응
발행일
2020.08.12

산케이신문(2020.07.15.)

 

코로나19의 감염 확대가 계속되는 가운에 킨키(近畿) 지역의 학교 현장에서도 7월에 학생 확진이 잇따라 판명되고 있음. 각 학교는 상황에 따라 교내 소독, 학생 자택 대기 등의 조치를 하고 있음. 또한 학생의 출석정지(出席停止) 대상, 즉 농후 접촉자(濃厚接触者) 또는 학급 전원, PCR 검사(코로나19를 진단하기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 실시 범위 등과 관련하여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판단이 다른 상황이라고 함.

 

참고로 6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이 개정한 학교용 위생 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감염자와 농후 접촉자가 학생이면 출석 정지를, 교직원이면 출근하지 않도록 각각 조치해야 함. 또한, 보건소 등과 연계하여 교내 소독을 시행해야 함. , 휴교에 대해서는 주위와의 접촉과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여 교내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을 검토하여 그 범위에 따라 학급 단위나 학년 단위 또는 전교 휴교를 판단할 수 있음. 한편 해당 매뉴얼에는 PCR 검사에 대한 지침은 명시되지 않아서 지방자치단체나 학교 독자적 판단으로 실시한 경우도 있음.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와 이에 따른 조치 실태를 살펴보면, 첫째, 78일 오사카(大阪) 시 시립초등학교에서 학생 감염이 확인됨. 오사카 시의 대책 매뉴얼은 감염이 판명된 다음날은 학교 전체 휴교를 하고, 농후 접촉자가 학급의 1520%를 차지하는 학급은 학급폐쇄(学級閉鎖)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 해당 시립초등학교는 4일간 휴교를 진행하였으며, 일부 학급은 폐쇄 조치함.

 

둘째, 79일 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와카야마 신아이 대학(和歌山信愛大)’은 교내 시설 소독과 함께 전교생 및 교직원 총 207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였는데, 검사 결과 새롭게 3명의 학생이 감염된 것을 확인함. 음성으로 판명된 204명에게도 감염 위험에 대비하여 2주간의 자택 대기를 하도록 조치하였고, 강의는 온라인으로 실시 중임. 대학 담당자는 전원 검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빈틈으로 인해 감염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보건소의 지도, 상담을 받아들여 결정했다라고 말함.

 

셋째, 711일에는 코베(神戸) 시 시립중학교에서는 학생 감염이 확인되었는데, 해당 학급의 학생과 담임 등 약 40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2주간 자택 대기를 하도록 함. 해당 학교는 학생들에게 학습 자료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개별 연락해서 건강과 학습 상황을 챙기고 있음. 동일 효고(兵庫) 현 아시야(芦屋) 시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에게 감염이 판명되었는데, 해당 학교는 당일 교내 소독을 실시하였고, 주말이 지난 713일부터는 전교생이 일반 수업을 진행함. 확진 학생은 가족 구성원 중에서도 확진자가 있어 74일부터 등교하지 않고 있었으며, 학생 본인은 79일에 증상이 발현했다고 함. 그러나 시는 농후 접촉자가 교내에 없다고 판단하여 학교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음. 한편 담당 부서는 현건강복지사무소(県健康福祉事務所)의 판단에 따랐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감염된 학생이 정말 없나라는 불안의 목소리가 높다고 함.

 

넷째, 712일에는 히가시오사카(東大阪) 시에 있는 오사카 부립고등학교에서 학생 한 명이 감염환자로 판명되었는데, 해당 학교는 16일까지 임시 휴교 조치를 하면서 농후 접촉자를 판별하고 교내 소독을 실시함. 이후 확진 학생과 농후 접촉자만을 출석 정지하고, 717일부터 일반 수업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와카야마(和歌山) 시 시립중학교에서도 학생이 감염으로 판명되어, 시 교육위원회는 13일 해당 교내를 소독하고 감염 학생의 학년만 1주일간 휴교로 하고, 그 학년의 모든 학생(70 )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함.

 

한편 킨키대학병원(近畿大病院)’ 감염대책실(感染対策室)의 요시다(吉田) 교수는 외출 자제가 완화되어 회사나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학교는 많은 학생이 모여 대화하는 거리도 가깝고 밀집하기 쉽기 때문에 전염 위험성은 회사보다 높다라고 지적함. 그리고 확진자가 나왔을 때는 감염 확대 위험만 생각한다면 전교를 2주간 휴교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하면서도 사회 전체의 감염 상황을 보면 학교 재개 후에 또 다른 감염자가 나타나 휴교를 반복할 수도 있어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라고 하며 문부과학성의 매뉴얼 방책이 타당하다고 말함. 다만, 지방자치단체나 학교에 따라 대응이 다르면 보호자가 불안을 느낄 수 있는데, 이에 요시다 교수는 주민이나 보호자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나 학교는 대응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