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News(2020.08.10.)

▶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 롭 플레밍(Rob Fleming) 교육부 장관은 이번 가을학기 운영을 재개하는 데 있어 마스크 착용이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는 학생, 교직원 등 모든 학교 구성원에게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기 힘든 공공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음. 단, 교실은 마스크 의무 착용 장소에서 제외됨.

▶ 플레밍 장관은 “캐나다 일부 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착용해야 하는 경우라도 주 정부 차원에서 지원까지 하는 경우는 드물다”라고 언급하며,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와 공급 결정에 대한 자부심을 표명함. 또한, 지속적으로 다른 지역을 관찰하여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임.

▶ 한편 8월 7일, 캐나다 연방의 공중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추고, 안정된 환경에서 학교 운영을 재개하기 위한 ‘학교 관리자를 위한 지침(The Guidelines for school administrators)’을 발표하였음. 해당 지침에 따르면, 10세 이상 학생은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며, 가능하다면 학생과 교사는 2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함. 또한, 학생과 교사는 소규모 그룹에 배정되어, 그룹 단위로 학교생활을 하도록 제한됨. 그러나 캐나다 연방에서 제시한 지침은 반드시 지켜하는 것은 아니며, 주/준주 정부의 보건 당국에서 제공하는 지침을 보완하기 위한 것임.

▶ 현재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은 주마다 서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남. 온타리오(Ontario) 주에서는 4∼12학년 학생에 한해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노바스코샤(Nova Scotia) 주에서는 모든 고등학생에 한해 복도 및 교내 공공장소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음. 또한, 통학버스에서는 학교급에 상관없이 전체 학생이 착용하도록 규정함. 퀘벡(Quebe) 주에서는 5학년 이상의 학생은 교내 공공장소에서는 의무 착용을 권고하지만, 교실에서는 벗을 수 있도록 조치함.

▶ 반면에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보건 당국의 보니 헨리(Bonnie Henry) 박사는 학생과 교직원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스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마스크 착용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간 또한 필요하다고 설명함. 특히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것은 성인에게도 힘든 점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학생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쓴 채로 교실에서 생활하는 것은 일면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다고 덧붙임. 이를 바탕으로 마스크 착용은 사회적 거리를 충분히 유지할 수 없을 때에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고 설명함.

▶ 헨리 박사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실시 예정인 소규모 그룹 배정, 시간차를 둔 쉬는 시간 운영, 책상 거리 유지, 환기 시스템 점검 등 다른 지침들에 대해서도 설명함. 마스크 착용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다각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함. 또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은 결국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교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