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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더위 속 코로나19 대책 모색

자료출처
산케이신문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육시설·환경 , 학생생활지도
키워드
코로나19, 여름방학 단축, 열사병, 학교 냉방시설
발행일
2020.08.26

산케이신문(2020.08.08.)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휴교로 학습 진도가 뒤처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 많은 학교가 여름방학을 단축하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예방과 더불어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남. 기상청에 따르면, 동일본(東日本)과 서일본(西日本)9월 기온은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열사병 대책도 필요하게 되었음. 참고로,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학교에서 발생한 열사병 사고는 5,000건 이상임.

 

열사병 대책을 살펴보면, 나가노(長野) 현 마츠모토(松本) 시의 키요미즈 중학교(市立清水中)’는 여름방학 단축에 따라 720일부터 수업을 재개하였는데, 교실에 선풍기 이외 다른 냉방장치는 설치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무더위에 대응하기 위하여 체육복으로 활동하고 수업시간을 단축하였음.

 

센다이(仙台) 시의 시립 초등학교 36개교는 대형 냉방장치 설치가 늦어져 가정용 냉방장치로 대신하고 있음. 순차적으로 가정용 냉방장치를 교체하고 있지만, 8월 말까지 대형 냉방장치 설치를 완료하는 것이 어려워 각 학교의 임시 대응에 맡길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함.

 

독자적인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도 보고되고 있는데, 미야기(宮城) 타이와정립초등학교(大和町立小)’는 등교 시간을 앞당기는 서머 타임(サマータイム)’ 제도를 실시하고 있음. 이와 동시에 수업 시간도 단축하여 5교시까지 진행하더라도 정오가 조금 지나서 하교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음.

 

이 외에도 아이치(愛知) 현 교육위원회는 통학로에 급수 포인트(給水ポイント)’를 지정하여, 학생들이 수분을 보충하도록 지도하고 있음. 사이타마(埼玉) 현 쿠마가야(熊谷) 시 시립 초·중학교에서는 햇볕을 피하기 위해 등·하교 시 양산을 쓰도록 지도하고 있음. 효고(兵庫) 현 이나미(稲美) 정에서도 초등학생에게 양산을 배부하고 있으며, ·하교 거리가 먼 학생은 스쿨버스로 하교시키고 있음. 오사카(大阪)부 미노(箕面) 시 시립 초·중학교는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도입으로 학생이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가정에는 디지털 기기를 대여해주고 있음.

 

또한, 더위로 인한 식중독에도 주의가 필요함.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에 따르면, 여름에 수업을 실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90% 이상이 학교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에 문부과학성은 도도부현(都道府県) 교육위원회에 급식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함.

 

한편, ‘치바대학 교육학부(千葉大教育学部)’ 후지카와(藤川) 교수는 교복 착용 엄수나 수업 중 수분 보충 금지 등의 교칙을 부과하는 학교도 있다. 더위 극복 대책에는 합리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