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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학교 운영 재개 방안은 ‘비현실적’

원문제목
‘Unrealistic’: Critics slam B.C. back-to-school COVID-19 ad featuring Dr. Bonnie Henry
자료출처
Global News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기타
키워드
코로나19, 교육부 공익광고, 마스크 착용, 교실 환기, 세면대 부족
발행일
2020.09.02

Global News(2020.08.29.)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 정부는 공중보건국의 보니 헨리(Bonnie Henry) 박사가 섭외하여 코로나19와 관련한 공익광고를 제작하였음. 해당 광고는 30초 길이로 제작되었으며, 새로운 코로나19 프로토콜(protocol)이 적용되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학생이 지켜야 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시범을 보이는 방식으로 구성됨.

 

하지만 해당 공익광고는 브리티시컬럼비아교사연합(B.C. Teachers' Federation, 이하 BCTF)‘의 비판을 받고 있는데, BCTF의 테리 무링(Teri Mooring) 대표는 해당 광고가 새로운 학교 환경을 정확하게 소개하지 못하였다고 비판함. 또한, 다수의 교실이 창문을 열 수 없는 점을 지적하며 환기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으며, 세면대 부족으로 일부 학급에서는 손소독제만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였음.

 

이에 대해 교육부 대변인은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엄격한 건강·안전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광고라고 설명함. 또한, 현재 교육부는 교장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책상 배치 등 교실 환경을 현실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중이라고 언급함.

 

한편 BCTF는 학급 규모 축소와 4학년 이상의 학생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참고로 현재 주 정부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고학년 학생과 교사만이 마스크 의무 착용 대상이며, 이마저도 학생이 밀집된 공간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음. 무링 회장은 실제 17세 이상 학생들의 경우 학급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다면 30-32명의 학생들이 근거리에 책상을 두고 앉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정부의 광고는 이와 같은 실제 교실 환경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함.

 

이에 롭 플레밍(Rob Fleming) 교육부 장관은 마스크 정책은 보건 당국의 조언을 바탕으로 책정한 것이라고 하면서, 현재 학급 규모도 최근 몇 년 중 가장 적은 인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함. 그러나 캐나다 자유당(Liberal Party of Canada)의 하원 의원이자 전직 교사였던 댄 데이비스(Dan Davies)는 광고의 비현실성을 언급하며, 교육부가 오늘날의 교육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귀머거리인 것 같다고 비판함. , 가을학기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임. 한편, 교육부가 제작한 광고는 SNS 상에서도 비판받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