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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사태 속 스코틀랜드의 개학 준비

원문제목
No hugs and one-way corridors: Scotland prepares for school in shadow of Covid-19
자료출처
The Guardian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육정책일반
키워드
코로나19, 가을학기 준비, 사회적 거리두기, 학급 규모 축소
발행일
2020.09.02

The Guardian(2020.08.09.)

 

811일부터 스코틀랜드(Scotland)에서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복도 내 일방통행, 손 씻는 곳 마련, 교실이 아닌 다른 공간(도서관, 체육관, 교내 식당)을 일시적으로 교실로 사용하는 등 여러 조치가 시행될 예정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학교에서 새로운 일상(new normal)으로 적용하는 다섯 가지 주요 정책 포인트는 다음과 같음.

    - 학교 일과: 수업 시작 시간, 종료 시간, 점심시간에 시차를 두어 운영하고, 수업 시간은 단축함. 조회는 취소하고 체육 수업은 무조건 야외에서 실시함.

    - 물리적 거리두기: 초등학교에서는 물리적 거리두기가 요구되지 않지만 중등학교에서는 밀착 접촉을 피해야 함. 교사는 학생으로부터 2m 간격 유지가 요구됨.

    - 얼굴 가리개: 마스크 착용은 교사가 다른 성인과 근거리에서 15분 이상 있을 때 또는 의사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 받은 아동에게 요구됨. , 학생과 교직원은 마스크 착용을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허용함.

    - 학급규모: 학교는 기존보다 학급당 학생 수의 감축 운영이 장려됨.

    - 검진: 학교를 대상으로 한 신규 검사 프로그램에 따라 유증상 교직원은 우선적으로 검사를 받게 되며,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이 발생할 경우 학교는 휴교할 수 있음.

 

한편 학교장과 학부모 단체들은 정상 수업 재개가 아동의 교육, 복지,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모두 동의하고 있음. 존 스위니(John Swinney) 교육부 장관은 7,500만 파운드(한화 약 1,167억 원)를 추가로 지원하여 1,400명의 교사를 추가 채용하고,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78억 원)를 지원하여 지방자치단체들이 학교 개보수, 운송 서비스 확충, 소독 강화를 하도록 하였음. 또한, 개학에 발맞추어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감시 체제를 가동할 예정임.

 

그러나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청소년들도 성인만큼 코로나19 전파력이 있다는 근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이전과 같이 30명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물리적 거리두기를 강제로 시행하지 않는 중등학교에 대한 정부 결정에 교사들은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또한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지적됨. 정부 지침에 따르면 학생은 점심시간에 상점을 가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학교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음. 이에 스코틀랜드의 최대 교원단체인 스코틀랜드교육협회(Educational Institute of Scotland, 이하 EIS)’의 래리 플래니건(Larry Flanagan) 사무총장은 학교가 상점이나 식당과 다르게 취급되고 있다는 것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음.

 

플래니건 사무총장은 또한 정부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권장하고 있지만, 다수의 학교는 학급 규모 축소에 따른 전체 학급 수 증가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지적하였음. 참고로 정부는 교외 건물을 활용하면서 학교 재산(school estate)을 확장하거나 약 3,500명의 전직 교사를 추가 고용하는 등의 방안을 이미 기각한 바 있음. 이에 플래너건 사무총장은 온·오프라인 학습을 혼합한 접근법을 시작하여 학교 수용 능력을 확대했어야 한다고 지적하였음. 아울러 스코틀랜드 학부모협의회 산하 단체인 커넥트(Connect)’의 에일린 프라이어(Eileen Prior) 전무는 지방자치단체와 학부모 간 정보 전달 및 상호 논의에 실패한 지역이 다수이며, 학부모들은 스쿨버스와 점심식사의 안전에 걱정하고 있다고 말함. 

 

한편, 스코틀랜드 정부는 코로나19에 즉각 대처할 것이며, 모든 코로나19 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개학이 안전하다고 판단되지 않았다면 개학을 권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