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영국] ‘불공평’한 대입시험(A-level) 결과에 학생들 분노

원문제목
A-levels: Anger over 'unfair' results this year. A-level results: Students protest outside Downing Street amid growing pressure for Gavin Williamson to resign
자료출처
BBC, The Independent [원문보기]
대상분류
중등
주제분류
평가/입시
키워드
코로나19, 대입시험, A-level, 등급 조정, 재시험
발행일
2020.09.02

BBC(2020.08.13.), The Independent(2020.08.15.)

 

잉글랜드(England),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 웨일스(Wales)에서 실시 예정이었던 올해 대입시험(A-level)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되었음. 이에 따라 학기 중 실시한 예비시험, 과제, 교사의 평가 등에 근거하여 우선 성적을 산출하고, 이를 자격시험감독청(Office for Qualifications and Examinations Regulation, 이하 Ofqual)’이 재조정한 A-level 등급이 발표되었음. 하지만 잉글랜드에서 A-level 응시자 중 36%가 일반 교사의 예상치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을, 3%는 두 단계 낮은 등급을 받게 되어 강한 반발(anger)이 나타나고 있음. 실제 올해 대입시험(A-level)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이에 대한 불만으로 총리 관저 앞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음. ‘전국학생연맹(National Union of Student)’은 항의 시위에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며, 다수의 학생이 결과에 만족하지 못 하고 있으며, 정부가 등급을 원래대로 복구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함.

 

일선 학교와 대학에서는 교사가 내린 평과 결과에 비해 자격시험감독청에서 하향 조정한 경우가 많다며, 이에 대한 등급 재검토를 요청하였고, 항의 절차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특히 학교장연합(Association of School and College Leaders, 이하 ASCL)’ 제프 바튼(Geoff Barton) 대표는 최고 성적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반면 학교와 학생의 결과 간 변동성이 컸다라면서, “학생들은 완전히 불공평하고 불가해하게 느낄 정도로 등급이 내려갔다고 느낀다고 전하였음. 그리고 정부와 자격시험감독청은 등급 조정 과정을 긴급 사안으로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함.

 

등급 결과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빈곤층 학생의 등급이 하향 조정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남. 전문가들은 자격시험감독청이 교사가 제출한 각 학교의 학업성취도를 바탕으로 등급을 재평가하였는데, 결과적으로 빈곤층 학생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고 비판함. 특히 응급상황과학자문단(scientific advisory group for emergencies, Sage)’은 정부가 등급 결정에 사용한 알고리즘(algorism)을 공개하여 전문가들이 평가할 수 있게 할 것을 촉구함.

 

하지만 자격시험감독청은 구조적 편향성의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는 이번에 발표된 등급 결과는 엄정한 과정 속에서 도출된 것이며, 이번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학생들은 항소(appeal)하거나 올해 가을에 실시될 재시험(re-sit)에 직접 응시할 수 있다고 말함. 개빈 윌리엄슨(Gavin Williamson) 교육부 장관도 가을에 실시할 재시험과 함께 등급 결과에 대해 항소할 수 있는 안전망(safety net)를 마련하였다고 언급하였음.

 

한편, 노동당(Labour Party)의 케어 스타머(Keir Starmer) 대표는 올해 시험 결과는 뭔가 끔찍하게 잘못되었다고 평하였음. 40%의 학생이 하향 조정된 등급을 받았으며, 이로 인하여 기회가 좌절될 수 있는 학생이 수천 명이라고 지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