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일본] 대학 실기 과목, 온라인 강의로 충분치 않아

자료출처
산케이신문 [원문보기]
대상분류
고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키워드
코로나19, 온라인 강의, 실기 과목
발행일
2020.09.02

산케이신문(2020.08.19.)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많은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고 있음. 하지만 실험이나 실습 등 실기를 다루는 과목도 적지 않으며, 실기 계통 과목의 온라인 강의는 대면 수업보다 운영이 힘들며 수업의 질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과제가 있음.

 

쿠라시키 예술과학대학의 미디어 영상학과 코이데(小出) 교수는 4월에서 5월까지 실시한 온라인 강의에 대하여 "대면 강의에 비해 5배 정도 힘들었다"라고 말함. 신입생 40명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는 주로 영화나 광고 등의 영상 만들기에 필요한 노하우를 교수하는데, 온라인 강의를 위해 자택에서 강의를 녹화하고, 대면 강의에서는 필요 없는 전자 문서나 온라인용으로 발표 자료를 준비하는 등 대면 강의보다 몇 배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함. 또한, 실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해보니 화면에 학생 얼굴이 보이긴 하지만 작아서 표정 등을 알 수 없고, 학생의 80%는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시청하기 때문에 강의 내용이 잘 보이고 있는지 걱정되었다고 함. 학생의 표정이나 움직임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방적인 강의가 되고 말았다고 덧붙임.

 

예술계뿐만 아니라 실험과 실습이 필요한 이과계나 체육계, 농업 체험이 필요한 농업계, 조리 실습이 필수인 영양계, 병원 연수가 필요한 의료간호계, 교육실습이 필요한 교육계 등 여러 분야가 실기 수업을 실시하고 있음. 관동 지방(関東地方)의 여러 대학에서 운동 계열 과목을 가르치는 비상근 강사는 캠퍼스 강의를 원하는 학생의 학습 동기가 저하되고 있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다고 하면서, “운동 계열이나 음악, 미술 등의 예술 계열 학생은 자기 기술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서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는 미묘한 손의 움직임 등을 알 수 없어 기량 향상으로 좀처럼 이어지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학 시설을 사용할 수도 없기 때문에 연습이 불가능해 대학에 입학한 이유를 모르게 되는 학생도 있다라고 함.

 

이에 하기우다(萩生田) 문부과학대신(文部科学相)84대면 수업만의 효과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대면 수업의 필요성을 인정함. 또한 대학들에게는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병행하도록 요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