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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생 간 학습 격차 심화

원문제목
Attainment gap between poor pupils and their peers in England is widening
자료출처
The Guardian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기타
키워드
코로나19, 빈곤층 학생, 학습 격차, 휴교 영향
발행일
2020.09.16

The Guardian(2020.08.26.)

 

교육정책협회(Education Policy Institute, 이하 EPI)’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잉글랜드(England)의 빈곤층 학생과 부유층 학생의 학습 격차가 지난 12년 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증가추세로 돌아섰음. 이러한 경향은 심지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전부터 시작하였는데, 연구자들은 지속적인 빈곤(persistent poverty) 수준의 증가를 학습 격차 심화의 원인으로 지목하였음. 특히, 소수 인종 집단에서 학업성취 불평등이 증가하고 있는데, 중등학교 교과과정 졸업자격시험(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이하 GCSE)을 치르는 시점에서 카리브해 국가 출신 흑인(black Caribbean) 학생의 학습 수준은 백인 학생에 비해 수학과 영어 교과에서 평균 11개월가량 뒤쳐진 것으로 나타남.

 

해당 연구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빈곤층 학습자는 GCSE을 마친 시점을 기준으로 또래 집단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평균 18.1개월 뒤처지며,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9.3개월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남. 연구자들은 학생들이 상위 학년으로 진급할수록 학습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심지어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하기 이전의 상황임..

 

전 교육부 부처장이자 EPI 회장인 데이비드 로스(David Law)는 이번 연구는 기회를 상향 조정하고자 했던 정부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빈곤층 아동들과 나머지 또래 아동들 간의 교육 격차가 더 이상 좁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조명하였다고 밝혔음.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교가 폐쇄된 이후 학습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첨언하였음.

 

이번 EPI 연구의 공동연구기관인 평등교육연맹(Fair Education Alliance)’은 구조적 변화가 없이는 학습 격차는 절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였음. 또한, 취약계층 아동들의 뒤처진 학업성취수준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있었지만, 휴교의 여파로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첨언하였음. 아울러 교육적 소외의 해소를 목적으로 설립된 티치 퍼스트(Teach First)’ 재단도 지난 10년 간 학업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진척도는 고착상태이고, 심화되는 불평등이 아동·청소년의 미래를 빼앗아가고 있다고 우려하였음.

 

한편, ‘전국학교장연합(National Association of Head Teachers, NAHT)’의 폴 와이트먼(Paul Whiteman) 대표는 지난 10년간의 긴축재정으로 인해 학교에서 학생들이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오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 학교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된다면 학교에 재정·자원 지원이 추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하였음.

 

이에 교육부 대변인은 빈곤층 아동은 정부가 추진하는 10억 파운드(한화 약 15,615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만회 패키지(Covid catch-up package)’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음. 그리고 9월 가을학기에 모든 학생이 학교로 복귀하는 것은 정부의 국가적 우선 과제이며, 이는 특히 추가 지원이 필요한 빈곤층 학생에게 더욱 중요하다고 첨언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