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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총리의 보육료 인하 촉구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원문제목
Experts weigh in on PM Marin’s call to slash daycare fees
자료출처
yle [원문보기]
대상분류
유아
주제분류
교육행·재정 , 교육복지 , 학부모/지역사회
키워드
유아보육비용, 유아교육비용, 여성 고용률 상승, 학부모 취업
발행일
2020.09.16

yle(2020.08.27.)

 

824일 산나 마린(Sanna Marin) 총리는 사회민주당(Suomen Sosialidemokraattinen Puolue) 회의에서 핀란드의 고용률을 개선할 수도 있는 보육료(daycare fee) 인하를 촉구하였음. 참고로, ‘유럽연합 노동력조사(European Union Labour Force Survey)’에 따르면, 핀란드의 3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 고용률은 유럽연합 평균보다 낮음. 02세 자녀를 둔 핀란드 여성 중 51%만이 고용되어 있으며, 이는 덴마크의 76%와 유럽연합 평균 55%에 비해 낮은 수치임.

 

마린 총리는 고용을 강화하고 가족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보육료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이는 공정하고 효과적인 행동임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말하였음. 현재 영·유아 교육은 저소득층 가정에게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나, 해당 비용은 최고 월 평균 289유로(한화 약 40만 원)까지 증가할 수 있음.

 

관련 연구자들에 따르면, 보육료를 낮추면 특히 영·유아를 가진 엄마들의 취업률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핀란드 학부모는 육아 휴직 기간이 끝난 직후 3세 미만의 자녀를 위한 아동가정보육지원(child home care support)’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거의 전적으로 여성에 의해 사용됨. 2019년에는 약 9만 명의 부모가 지원을 받았는데, 그 중 8%만이 남성이었음. 이러한 이유로 한편에서는 보육료 인하가 3세 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이미 다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 고용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함.

 

또한, 일각에서는 높은 보육료가 여성이 집에 머무르는 주된 이유가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함. 직장으로 복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육료 인하보다는 아동가정보육지원수당을 대폭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음.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보육료 감소가 핀란드의 학부모 고용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음. 2018년에 보육료가 감소했을 때, 당시 재무부 장관이었던 뻬떼리 오르뽀(Petteri Orpo)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해당 추정치의 달성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음.

 

한편, 보육료 인하는 영·유아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수입) 감소를 의미함. 이에 보육료 인하를 상쇄할 수 있는 지원금이 지방자치단체에 지급되지 않는다면, 유아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