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ge(2020.09.26.)

▶ ‘세인트 앤드류 초등학교(St Andrew's Primary School)’의 교사들은 10월 중 학교로 돌아왔을 때, 학생들을 환영함과 동시에, 교사들의 첫 번째 임무는 학생들이 재택학습을 하는 동안 사회·정서적으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임. 교사들은 각 학생들과 일대일로 30분 동안 특별 활동(session)을 진행하면서 정신 건강 상태와 사회적 단절 상태를 평가할 예정임.

▶ 해당 학교의 폴 웨이클링(Paul Wakeling) 교장은 “4학기가 시작될 때 우선 학생의 사회·감정적인 면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하며, “일부 학생의 경우 15주 동안 등교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는 봉쇄 기간 동안 학생들이 어떤 활동을 하였고,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대화하면서 파악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음. 이에 학교는 특별 활동을 통해 4학기 동안 각 학생이 어떻게 보살핌을 받게 될 것인지, 또한 각 학생들에게 내년 반 편성이 어떻게 되는지 안내할 것임.

▶ 한편, 해당 학교는 2021년에 다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여 원격 학습을 진행할 경우를 염두에 두어 대응 방법을 고려하고 있음. 이를 위해 멜버른(Melbourne) 지역을 기반으로 한 ‘클래스 솔버(Class Solver)’ 프로그램을 사용할 예정임. ‘클래스 솔버’는 이미 호주의 수백 개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그룹화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음. 각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클래스 솔버에’ 입력하면 특정 알고리즘(algorithm)을 통해 학생들을 그룹별로 편성함.

▶ ‘클래스 솔버’를 개발한 제프 크레이그(Geoff Craig) 수학자(mathematician)에 따르면 ‘클래스 솔버’의 알고리즘은 학생들이 학교 시간(school hours) 외에 코로나19를 퍼뜨릴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학생들을 그룹별로 묶을 수 있다고 함. 크레이그 수학자는 “학교가 학생들과 대화하여 몇 시간 안에 무엇을 하는지 알아낸다면, 이를 고려하도록 ‘클래스 솔버’를 원하는대로 조정할 수 있고, 따라서 비슷한 부류의 학생들끼리 집단(cluster)을 형성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함. 실제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클래스 솔버’를 사용한 미국 학교들은 거주 지역이 비슷하고 같은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끼리 반을 편성하였는데, 이는 일련의 감염을 억제할 수 있음을 의미함.

▶ 한편, 교육고용기술부(Department of Education, Skills and Employment)는 운영 지침서(operations guide)를 통해 4학기 동안 코로나19를 대비하기 위해 학교가 취해야할 몇 가지 조치들을 명시하였음. 여기에는 교사는 수업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 학부모의 학교 운동장 출입을 금지할 것, 12세 이상의 학생을 위해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지급할 것, 학교 출입 시 일일 체온 측정을 할 것 등이 포함됨. 또한, 교직원 수를 최소화할 것을 권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