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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년도 대학입시 2차 시험 변경 움직임 보여
산케이신문(2020.10.03.)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대학들이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개별시험(2차 시험) 실시 방법을 변경할 방침이라고 함. 시험장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필기와 실기시험을 취소하는 대학들이 나오기도 하고, 장기 휴교에 따라 학습이 뒤처진 점을 배려하여 시험 출제 범위를 축소하고 객관식 문제도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음. 그러나 이러한 대학 측의 배려에도 수험생의 불안을 모두 불식하지는 못하여 대학 지망 동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지난 9월 16일 문부과학성이 국·공·사립대학 총 767개교(국·공립 174개교, 사립 593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공립 96개교, 사립 304개교로 절반이 넘는 대학이 휴교로 인해 학습이 늦어진 것을 배려하여 시험 출제 범위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국·공립 148개교, 사립 181개교가 추가 시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 예를 들어 ‘도쿄 외국어대학’은 전기 일정에서 외국어와 지리역사(일본사 또는 세계사를 선택)의 2개 교과의 필기시험을 실시하는데, 지리역사의 출제 범위를 수업 내용 중 ‘기본적인 사항’으로 제한하고 있음.
▶ 한편, ‘교토대학’, ‘죠우치대학’, ‘츄오대학’ 등은 난이도가 높은 ‘발전적 학습내용’에서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에는 주석이나 보충설명을 기재하도록 하였음. ‘무로란공업대학’처럼 고등학교 3학년 때 배우는 수학 교과에 한해 객관식을 도입하는 사례도 있음.
▶ 선발 방법에 큰 변화가 있는 곳은 ‘요코하마 국립대학’임. 경제학부와 이공학부 등 4개 학부에서는 내년 1월에 실시하는 대학입학공통테스트 후에 수학과 외국어 등의 개별 시험을 추가적으로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대학입학공통테스트의 성적으로만 입학여부를 판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짐. 아울러 교육학부에서는 전공 분야에 따라 부과해왔던 음악, 미술, 체육의 실기시험을 취소하고, 작품, 실연 사진, 동영상 등의 제출 과제물로 합격여부를 결정한다고 함. 이와 관련하여 ‘요쿄하마 국립대학’의 입시담당자는 “입학 후 학생의 학력에 부족함이 있으면 보충강의를 마련하는 등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하였음.
▶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일반선발’을 고려하고 있던 학생들이 11월에 원서 제출이 시작되는 ‘학교추천형선발’로 대학 지망 방향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고 함. 대형입시학원인 ‘요요기제미나르’의 사토 교육사업추진본부장은 “출제 범위의 배려나 추가 시험 등이 수험생의 불안을 해소하는 효과는 한정적일 것”이라고 지적하며, “처음에는 학교추천형을 고려하고 있던 다른 학생들이 지망대학을 변경하는 등 영향이 연쇄적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 입학 후에 미스 매칭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는 우려를 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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