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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교의 원격 학습 제공을 법제적으로 의무화

원문제목
Teachers set 'impossible' remote learning task
자료출처
Times Education Supplement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 교육정보화
키워드
코로나19, 원격 교육 제공, 디지털 격차, 학습 격차
발행일
2020.11.11

Times Education Supplement(2020.10.20.)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이 결석할 경우 해당 학생에게 원격 교육을 즉시 제공할 것을 법제적으로 의무화하였음. 이에 학교들은 10월 넷째 주부터 모든 학생이 원격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는 불가능한 임무에 직면하게 되었음.

 

노동당(Labour Party)의 시오베인 맥도너(Siobhain McDonagh) 하원의원은 이러한 정부의 방향성이 학교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학생이 인터넷 접속이 불가하거나 학업에 필요한 기기가 없는 경우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비판하였음. 맥도너 의원뿐만 아니라 노동당의 다른 하원의원들도 교육부가 전자기기를 배급하고 있지만 배급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무엇보다 인터넷 연결이 없이는 해당 기기들이 무용지물이 된다고 지적하였음. 또한, 그 어떤 경고나 논의도 없이 학교에 새로운 의무를 도입하는 것은 이들에게 불가능(impossible)’한 임무를 만드는 것이며, 특히 극빈지역의 학교들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함.

 

또한, 맥도너 의원은 지난 봉쇄 기간 동안 사회의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가 드러났으며, 가정에서 인터넷이나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학생들은 동급생들에게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함. 학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막중한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철저한 검토를 거의 하지 않고 슬그머니 변화를 도입하였다고 비판함. 아울러 맥도너 의원은 영국의 통신감독기관인 오프컴(Ofcom)’이 발표한 아동 114178만 명은 가정에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PC가 없다는 추산 결과를 제시하며 원격 학습의 접근성에 우려를 표함.

 

전국학교장연합(National Association of Head Teachers, NAHT)’의 폴 와이트먼(Paul Whiteman) 대표도 원격 교육에 대한 학교의 의무를 강제하기 위해 임시 지속 통할권(temporary continuity direction powers)을 사용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을 중대한 오류로 묘사하였음. 한편 와이트먼 대표는 이번 정부의 방침에 대해 정부와 교직계 사이를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3주 전에 경고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