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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등록금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는 대학들

원문제목
UK universities accused of keeping students at all costs until after fee deadline
자료출처
The Guardian [원문보기]
대상분류
고등
주제분류
교수·학습방법 , 교육행·재정
키워드
코로노19, 확진자 발생, 온라인 강의, 등록금 환불
발행일
2020.11.11

The Guardian(2020.10.17.)

 

현재 영국 대학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함. 이에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대학들은 대부분 2주 동안 임시로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기로 하였으나, 10월말전에 온라인 강의 체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음.

 

그러나 다수의 대학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누그러뜨리는 차원에서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데, 이는 관련 전문가들에 의하면 등록금환불 기한이 만료되는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어떻게든 학생들을 붙잡아두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함. 참고로 잉글랜드(England)에서는 첫 학기에 중도하차한 학생은 연간 등록금 중 25%만 납부 책임이 있지만, 첫 학기 마감일(term 1 cut-off date) 이후에 중도하차하는 경우에는 등록금의 절반을 납부해야 함.

 

이에 대해 고등교육분야 연구원 및 교직원 조합인 대학노조(Universities and Colleges Union, 이하 UCU)’의 비키 블레이크(Vicky Blake) 회장은 대학들이 현재 합리적인 결정을 하지 않고 대면 수업을 유예하지 않는 이유는 등록금 때문이라고 비판함. ‘옥스퍼드 대학(Oxford University)’의 사이먼 마진슨(Simon Marginson) 교수도 대학들이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의 배양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학들이 정부로부터 줄어든 학생 수에 대한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등록금 수입에 매달리고 캠퍼스를 정상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함.

 

한편, UCU는 대면 강의에 대해 극도로 걱정하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자기 치료(self-medicating)를 하고 있는 교직원들의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하였음. 그리고 일부 대학은 교수자가 학생 확진자를 대상으로 교수를 한 경우에도 교수자는 자가 격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하거나, 강사에게 자원해서 기숙사에서 자가 격리 중인 학생에게 상담을 하고, 전화 상담 서비스(helpline)를 지원하도록 요구한 경우도 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 중인 기숙사에 교직원들을 배치하려고 하거나, 확진자 수를 공개하지 대학도 있는 것으로 알려짐.

 

영국 전역의 대학 부총장들이 모인 단체인 영국대학(Universities UK, 이하 UUK)’의 대변인은 정부가 대학들에게 검사 및 추적 전략을 비롯한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였음. 아울러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검사를 실시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