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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격교육자원센터 개설에 따른 상반된 입장

원문제목
Manitoba to hire 100 teachers for support centre while those in schools plead for help
자료출처
CBC News [원문보기]
대상분류
교육일반
주제분류
교원정책 , 교육행·재정
키워드
코로나19, 원격교육자원센터, 정부 기금
발행일
2020.11.25

CBC News(2020.11.09.)

 

매니토바(Manitoba) 주 교사들은 업무 과다로 매우 절망스러운 상황이며, 이에 따라 추가 인원을 요청하는 탄원서에 약 500명이 서명하였음. 펨비나 트레일즈 학교구(Pembina Trails School Division)에 소속된 교사 제니퍼 파즈캇(Jennifer Paszkat)현재 교사들은 두세 개의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고 있는데,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전체 교육 시스템이 무너질 것이라고 언급함.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육부는 원격교육자원센터(Remote Learning Support Centre)’ 설립을 결정하고 이에 필요한 교사 100명과 보조교사 20명을 고용하였음.

 

연방 정부는 각 주/준주가 학교를 안전하게 재개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17,078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였으며, 그 중 매니토바 주에는 8,54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722억 원)를 지원함. 매니토바 주의 켈빈 고어첸(Kelvin Goertzet) 교육부 장관에 의하면 원격교육자원센터의 교사들은 지난 8월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기금을 통해 채용되었는데, 매니토바 주의 기존 학교 시스템을 통해 선발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함.

 

매니토바교사협회(Manitoba Teachers' Society, 이하 MTS)’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연방 정부의 지원 기금을 사용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해 왔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사용된 경우를 보지 못 했다고 주장함. MTS의 제임스 베드포드(James Bedford) 대표는 교사들은 업무 과다로 익사하기 직전이며, 교장, 교감, 학교보건전문가, 교직원들 역시 마찬가지 상황에 처해 있음을 강조함. 또한, 학교를 안전하게 지키는데 연방 정부의 지원 자금을 사용하려면 대체 상황이 얼마나 더 악화되어야 하느냐고 비판함.

 

한편 원격교육자원센터 설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고어첸 장관은 학교 인원 보강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수차례 받았으나, 이미 학교 차원에서 자원이 마련되어 있다는 대답을 반복하였음. 또한, 사회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학교 시스템 내에서 그러한 우려를 들을 때 걱정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언급함.

 

특히, 고어첸 장관은 원격교육자원센터를 통해 온라인 교육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며, “교사는 물론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함. 원격교육자원센터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에게 학습 프로그램과 전문성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교수법 연수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매니토바 주 교육부는 1,00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85억 원)의 예산을 배정한 상태임.

 

그러나 위니펙 학교구(Winnipeg School Division)의 교육위원은 일선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를 지원하는 것이 훨씬 시급하다고 호소함. 위니펙 학교구의 크리스 브러튼(Chris Broughton) 재무·인사 담당자는 이번 해 100명 정도의 교사를 추가로 채용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함. 특히, 점심시간에 차 안에 앉아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눈물을 흘리는 교사가 있을 만큼 사태가 심각하며, 교사들의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을 깊히 염려하고 있다고 언급함. 또한,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 기금 중 해당 학교구에 전달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