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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로나19 사태가 유학생의 삶에 미치는 영향

원문제목
How the pandemic has disrupted the lives of international students in Canada
자료출처
Macleans [원문보기]
대상분류
고등
주제분류
교육교류·협력
키워드
코로나19, 유학생 지원, 캐나다 입국, 유학생 유치, 유학생 취업
발행일
2020.11.25

Macleans(2020.11.09.)

 

최근 몇 년 간 유학생 지원은 캐나다 정부의 주요 초점 분야로, 향후 5개년에 걸쳐 14,79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1,261억 원)의 예산으로 유학생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캐나다는 공부하고 싶은 나라 3위에 꼽혔으며, 지난해 입국한 유학생들만 약 642,000명으로 집계됨.

 

2018년 기준, 유학생들이 기여한 경제 규모는 17만 개의 일자리와 220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187,53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각 대학 수입원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음.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입국 및 이동 제한,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 등의 급격한 변화로 외국인 유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기존 유학생들도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상황임. 현재 캐나다로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 및 기존 유학생이 겪는 어려움은 아래와 같음.

 

캐나다 입국의 어려움: ‘아카데미카(Academica)’와 캐나다 유학 전문 기업인 메이플 어시스트(Maple Assist)’가 공동으로 실시한 장래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International Prospective Student Study)’에 따르면, 캐나다에 입국하는 것 자체가 유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남. ‘캐나다 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이하 IRCC)’318일 이전에 학생 비자를 받은 학생들의 캐나다 입국은 허용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해당 날짜는 신규 캐나다 입국 신입생들에게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 일고 있음.

 

또한, 캐나다 입국을 위해서는 캐나다에서 체류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함. 예를 들어, 캐나다와의 시차 때문에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이 힘들거나, 인터넷 접속 환경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있음. IRCC는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캐나다 입국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임.

 

재정적 어려움: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거나 아르바이트 기회 자체가 줄어들어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학생 수가 증가함. 캐나다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이용 가능한 캐나다긴급지원금(Canadian Emergency Response Benefit, CERB)’ 정책을 실시했으나, 다수의 유학생이 지원 자격, 2019년 기준 최소 소득액 5,000캐나다달러(한화 약 422만 원) 이상,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밝혀짐.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다수의 학생이 학비 감면을 요구했지만, 일부 대학은 오히려 학비를 인상했음. 예를 들어, 온타리오(Ontario) 주의 웨스턴대학(Western University)’은 상급 학년에 재학 중인 유학생에게는 4%, 1학년 유학생에게는 812% 인상된 등록금을 청구하였음. 이에 대해 웨스턴대학의 유학생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유학생 등록금 인상률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언급하였으나, 2,700여 명의 학생들이 청원서를 제출하였음.

 

대학과의 장거리 관계 유지의 어려움: 코로나19 사태로 대학 교육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됨에 따라, 전 세계 각지에서 캐나다 교육기관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어려움이 점차 고조되고 있음. 이들은 캐나다와 자국 간의 시차, 코로나19 상황, 인터넷 보안 문제와 그로 인한 수업 자료의 제한된 접근성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있음. 이러한 어려움으로 캐나다에 체류한 경우에도, 국경 봉쇄, 값비싼 교통비 등으로 가족과 단절된 생활을 하게 되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음.

 

유학생 유치를 위한 캐나다 대학의 노력: 대부분의 학생이 유학을 결정할 때는 해당 국가의 문화 체험 및 현지인들과의 상호작용 등 학업 이외의 요인들을 함께 고려함.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대학 교육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자 많은 유학생이 입학을 보류하거나 전면 취소하는 등의 선택을 하고 있음. 이에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클라센(Klaassen) 입학사정관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약 80개국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고 함.

 

또한, 많은 대학이 유학생 지원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음. ‘웨스턴대학은 유학생들의 자가 격리 지원과 식사제공, 코로나19 검사 실시 등을 돕고 있으며, 다양한 생활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제공하고 있음.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도 캠퍼스 내에 자가 격리 공간을 마련하고, 유학생들에게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함.

 

유학생들의 취업: 8개월 이상 고등교육기관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한 학기 이상 전일제 학생 신분을 유지한 유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유학 후 취업 허가 프로그램(Post-Graduate Work Permit, 이하 PGWP)’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의미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 ‘토론토대학(University of Toronto)’의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한 이란 학생은 데이터과학(data science)이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처럼 원격으로 근무가 가능한 직업에 지원했다고 밝힘. 하지만 건설 분야처럼 직접 현장에서 일해야 하는 직업은 코로나19 시기에는 해당 분야의 채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함.

 

이에 캐나다 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가 온라인으로 학업을 이행한 기간도 PGWP 지원시 반영하겠다고 발표하며 방침을 일부 변경함. 그러나 등록된 캐나다 고등교육기관 프로그램이 812개월 사이인 경우에는 캐나다 이외 국가에서 체류하는 것이 무방하지만, 1년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최소 50% 이상의 고등교육기관 프로그램을 캐나다 내에서 이수해야 PGWP 신청이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