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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숙자 학생 25% 신원 확인 불가

원문제목
More Than 1 in 4 Homeless Students Dropped Off Schools' Radar During the Pandemic
자료출처
Education Week [원문보기]
대상분류
교육일반
주제분류
교육복지 , 학생생활지도
발행일
2020.12.09

Education Week(2020.11.25.)

 

지난 1월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노숙자 학생(homeless students) 수는 약 1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그리고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인 이번 가을학기, 노숙 학생 중 약 423,000명 이상이 학교의 관리를 벗어나게 되었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폐쇄, 노숙자 보호시설의 수용력 감소, 가족 이동성의 증가 등과 연관된 것으로 보임.

 

해당 추정치는 미시건 대학(University of Michigan)’의 비영리 노숙자 교육 옹호 단체인 가정학교연결(SchoolHouse Connection)’빈곤해결(Poverty Solutions)’의 새로운 보고서에 산출된 것임.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49개 주에서 활동 중인 약 1,500명의 통신원 조사 결과, 2020년 가을학기에 확인 가능한 노숙자 학생의 수가 2019년에 비해 2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통신원의 거의 70%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노숙자 학생의 신원 확인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함.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교가 폐쇄와 팬데믹 수용 제한(pandemic capacity restrictions)으로 노숙자 보호시설에서 강제 퇴소당한 가정들이 증가했기 때문임.

팬데믹 수용 제한은 코로나19 확산 통제 차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수를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임(편집자 주).

 

가정학교연결의 전무이사인 바바라 더필드(Barbara Duffield)는 자신들이 예측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기간 동안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된 노숙자 학생의 수는 과소평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음. 실제로 2017/2018학년도에는 공립 고등학교 학생의 약 2.27%가 노숙자 학생인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 for Disease Control)’의 청소년위험행동조사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약 5%가 학기 중 일정 기간 이상 노숙 상태로 지낸 것으로 파악되었었음.

 

노숙자 학생 중 보호소에서 생활하지 않고 다른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학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경향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격리 조치가 필요한 학생의 상황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있음. 플로리다(Florida) 주와 펜실베니아(Pennsylvania) 주에 위치한 노숙자 관리 담당자들에 따르면 이전보다 더 많은 노숙자 가족들이 보호시설에서 쫓겨나 자동차, 모텔,과 캠핑장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한편 미주리(Missouri) 주 캔자스(Kansas)에서 활동 중인 노숙자 통신원 멜리사 더글라스(Melissa Douglas)는 담당 학군에 있는 800명가량의 노숙자 학생 중 350명 정도만 신상을 확인할 수 있었음. 더글라스 통신원은 주정부의 기록을 검토하고 각 지구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학생들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데, “현재 거처가 확인되지 않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어디로 이동해서 지내고 있는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확인 작업이 매우 어렵다고 말하였음. 구체적으로 노숙자 학생과 가족이 다른 지구로 옮겨갔는지, 아니면 연락만 안 되는 것인지, 어디에 머무는 것인지 등을 주로 확인하고 질문하고 있다고 함.

 

한편, 더글라스 통신원은 노숙자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통신비 지원금을 받았는데, 이를 통해 12년 간 통신비가 지원되는 300개의 휴대 전화를 노숙자 학생과 가족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음. 이를 통해 노숙자 학생들이 이동하게 될 경우에도 계속해서 연락이 닿도록 지원할 계획임. 그리고 구글(Google)을 통해 여러 전화선과 연결되는 번호를 만들어 노숙자 가족들이 더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음. 현재까지 더글라스 통신원이 활동하고 있는 학군은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30개의 휴대전화를 지원하였으며, 해당 학생들이 문제없이 수업을 이수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음. 또한, 더필드 전무이사는 학군과 협력하여 교사들이 갑자기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학생들을 파악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고 있음. 이는 잠재적으로 더 많은 노숙자 학생을 확인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

 

그러나 더필드 전무이사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 중 약 18%만이 노숙자 학생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쓰이고 있음. 허리케인 카트리나(Hurricane Katrina)와 같은 자연재해 발생 시 지원되었던 지원금에는 노숙자 학생을 위한 지원금이 별도로 편성되어 있었지만, 이번 코로나19 지원금에는 별도 지원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

 

한편 위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노숙자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음. 노숙자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를 통해 최소한의 의료 지원을 받아왔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교가 폐쇄된 현재에는 원격 의료 지원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짐. 이에 더글라스 전무이사는 노숙자 학생들에게 다른 구호품과 함께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제공하고 있음.

    - 64%가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함.

    - 64%가 시설 보호 또는 긴급 주거지원을 받지 못함.

    - 47%가 식사 지원을 필요로 함.

    - 37%가 아동 보육 지원을 필요로 함.

    - 21.5%가 의료 지원을 필요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