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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부, 2021년 전국교육성취도평가(NEAP) 연기 요청

원문제목
DeVos calls on Congress to postpone federal standardized exams until 2022
자료출처
The Washington Post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평가/입시
발행일
2020.12.09

The Washington Post(2020.11.25.)

 

최근 연방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생 학업성취도의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전국교육성취도평가(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 이하 NAEP)2022년까지 연기할 수 있다고 밝힘. 교육당국은 현재 너무 많은 학생들이 대면 학습이 아닌 원격 학습에 참여하고 있거나, 외부 방문이 금지된 학교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NAEP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시행하기 어렵다고 말함.

 

미국 교육의 성적표(nation's report card)’ 라고도 불리는 NAEP는 철저히 관리·감독되는 국가 수준 평가로서, 모든 지역, 인종,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도구임. 정부는 1990년 처음으로 NAEP를 시행하였으며, 2021년 초에는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이 격년으로 시행되는 읽기 및 수학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음,

 

벳시 디보스(Betsy Devos) 교육부 장관은 현재 학년도의 후반, 2021년 초에 NAEP를 대체하는 자체 평가를 실시할 것을 권장하였음. 디보스 장관은 “2021년 초 주정부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할 경우 지난 봄학기부터 이번 가을학기까지 이어진 학교 폐쇄로 인해 상당한 학습 손실이 있음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음.

 

NEAP를 주관하는 국립교육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 이하 NCES)’의 제임스 우드워스(James Woodworth) 연구원 역시 이에 호응하며 2022년에 NAEP가 재개될 때까지 주정부 차원의 학업성취도평가가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함. 참고로 디보스 장관은 NCES에 당초 20211월에 실시 예정이었던 NEAP에 더 이상 예산을 지출하지 말라는 요청을 하였음. ‘주립학교임원위원회(Council of Chief State School Officers)’의 카리사 모파 필러(Carissa Moffat Miller) 대표 역시 디보스 장관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음. 필러 대표는 교육부 장관의 결정은 쉬운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라고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학교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NEAP 연기 및 주정부 차원의 학업성취도평가 실시는 올바른 것이라고 말함.

 

또한, 디보스 장관은 상원 다수당 대표인 밋치 맥코넬(Mitch McConnell) 위원에게 서한을 보내 시험 의무화 규정을 삭제하는 대신 NEAP 연기를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동의 의사를 밝히고 있음. 하원 교육·노동위원회 위원장인 로버트 바비 스캇(Robert C. Bobby Scott)과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의 고위 임원인 패티 머레이(Patty Murray)는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의 학습 손실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하면서도 NAEP를 연기하는 것은 불행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조치라고 말하였음. 이를 위해 상원의원들은 연방 교육부가 요구한 주정부 차원의 학업성취도평가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서로 협력할 것을 촉구하였음. 그리고 해당 의원들은 저소득층 학생, 장애 학생, 영어학습자 학생, 유색인종 학생 등 취약계층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 간의 학업성취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하며, “코로나19 사태로부터 미국이 재건·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국 학생들에게 발생한 학업 손실 규모를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학업성취도평가 데이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였음.

 

한편, 디보스 장관은 의회에 시험 비용을 조달하는 방법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면서, 현재 2년 주기로 치루고 있는 NEAP4년 주기로 시행할 것을 제안하였음. 4년 주기로 시행할 경우 현재 매 시험에 필요한 비용의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17억 원)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함. 그리고 아직까지는 안정적이고 주기적인 학업성취도평가의 혜택을 보고 있지만, 계속해서 시험 비용과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속도로 시험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면서, “2년 주기 시험을 통해 학업성취도 추세의 미미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지만, 그보다 시험을 치르는 비용이 훨씬 크다라고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