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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겨울의 코로나19 방지, ‘환기와 실내온도’

자료출처
산케이신문 [원문보기]
대상분류
초등 , 중등
주제분류
교육시설·환경
발행일
2020.12.23

산케이신문(2020.11.29.)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 우려되는 겨울을 앞두고, 학교현장은 추위에 대비하면서도 교실의 환기를 적절히 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음. 특히 추위가 심한 지방에서는 창문을 열면 수업에 지장이 생기기 마련임. 실내온도와 환기를 모두 적절히 관리해야 하는 가운데, 홋카이도에서는 빈 교실에 실외공기를 유입시킨 다음 따뜻하게 해서 교내로 흘려보내는 방법도 등장하고 있음.

 

한겨울에는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홋카이도 몬베츠 시의 교육위원회 담당자는 환기 시간을 측정하면서 수업을 하는 것은 교사에게 부담이 된다. 창문을 열고 추위에 견딜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집중력은 떨어진다. 게다가 창문이 얼어붙어 열리지 않는다라고 하며 환기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였음.

 

환기는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 것뿐만 아니라, 교실 내의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는 것이 필요함. 몬베츠 시는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중학교의 각 교실에 환풍기를 설치하는 것을 결정하여 올해 안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음.

 

환풍기를 설치한 후에는 복도의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를 유입시키고 선풍기를 사용해 교실 내로 흘려보내고, 교실 안의 오래된 공기는 환풍기로 배출하고 있음. 시교육위원회 담당자에 따르면 교실 안에 있는 창문을 여는 것은 피할 수 있지만, 복도로 비록 적은 양이지만 차가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기 때문에 다소 추워진다고 하였음.

 

문부과학성이 제시한 코로나19 대책 지침에서는 환기에 대해 기후상 가능하면 항상 환기를 실시한다. 환기를 항상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자주(30분에 1회 이상, 수 분 동안) 두 방향의 창문을 동시에 열어서 실시한다라고 명시하였음.

 

올해 여름은 무더위로 인해 창문을 열고 환기할 때 열사병 발생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 문부과학성은 여름보다 겨울이 실내외 온도 차가 크다라고 문제점을 말하였음. 어느 정도 난방 온도나 복장을 조절하는 것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학생에 따라서는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질 수도 있음.

 

또한, 난방 기구 설치는 진행되고 있지만, 환기설비는 20037, 즉 환기설비 설치 의무화 이전에 지어진 학교에서는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 이처럼 환풍기가 없는 학교는 창문을 자주 열 수밖에 없음.

 

홋카이도 교육위원회는 도내의 각 교육위원회에 홋카이도의 겨울 추위를 고려한 학교의 환기 방법자료를 제공할 예정임. 해당 자료에서는 환풍기의 유무에 따른 환기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음.

 

환풍기가 있는 경우, 빈 교실이나 수업을 하지 않는 특별교실의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를 유입시킨 다음 난방을 가동해서 공기의 온도를 높임. 이후 복도를 통해 따뜻한 공기를 교내에서 순환시키면서 교실 안으로 유입되도록 하고, 교실 안의 환풍기로 실외에 배출함. 다수의 빈 교실을 사용할수록 그만큼 추위가 완화됨.

 

환풍기가 없는 경우, 학교의 총 면적과 학교 소속 인력의 평균 연령층, 인원 수 등을 고려하여 조건별로 필요한 환기량을 계산함. 그리고 해당 계산을 바탕으로 교실의 창문과 문을 여는 폭을 상세하게 설정함. 창문을 열 때는 바깥에서 유입되는 기류가 사람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칸막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음.

 

상술한 자료를 작성한 도립종합연구기구건축연구본부의 담당자는 환풍기가 있는 경우의 방법은 다른 지역에서도 그대로 도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였음. 한편, 문부과학성은 가까운 시일 안에 코로나19 대책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며, 한겨울 환기 방법 관련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함.